전국 보건소에 부족한 인력이 142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제식 의원(새누리당)은 14일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로 보건소 보건인력 배치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김제식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인력기준을 충족한 보건소는 전체 253곳 중 24곳(9.5%)에 불과한 반면 부족인력은 1426명에 달했다.

전국 보건소 및 보건의료원 253곳 중 직종별 최소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곳은 △약사 210곳 △간호사 142곳 △임상병리사 110곳 △영양사 108곳 △치과의사 72곳 △의사 66곳 △방사선사 65곳 △물리치료사 26곳 △한의사 18곳 △치과위생사 17곳 등 순으로 전 직종에서 보건인력이 부족했다.

직군별 인원 부족현황을 보면 △간호사 601명 △약사 255명 △임상병리사 163명 △영양사 113명 △의사 84명 △방사선사 74명 △치과의사 72명 △한의사 18명 △물리치료사 17명 △치과위생사 17명이 부족했다.

김제식 의원은 "보건소 보건인력 배치에 대해 안행부가 기준인건비제를 시행함에도 불구하고 지자체의 여건이 상이하여 보건소 인력배치가 후순위로 밀려, 재정자립도가 높은 서울 등 몇몇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국에 걸쳐 보건인력 배치기준을 준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의약분업 시행과 함께 약사가 직접 조제업무를 할 수 없게 되면서 의약품 보관 및 행정업무를 맡고 있어 적정인력 기준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제식 의원은 "주민의 보건여건 향상을 위해 보건소가 보다 큰 역할을 하려면 지자체가 보건소에 필요한 인력과 예산을 우선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는 이에 걸맞게 지원해 조직, 의료시설 등 제반 기능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희정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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