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한방
정승 처장,“한의사협과 두 차례 논의했다"…명백한 위증
'국회 거치지 않은 일방적 고시'지적에 "시장 혼란 방지"궁색한 변명
한의사협회 2만 한의사 일동, "식약처장 거짓말에 분노한다"

대한한의사협회 2만 한의사 일동은 '인삼산업법 관리 인삼류의 한시적 의약품 사용기간 연장에 대한 정승 식약처장의 국정감사 위증'에 대해 분노했다.

대한한의사협회 2만 한의사 일동은 최근 성명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사전에 한의사협회와 식약처가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고 합의한 적이 있느냐"며 "과연 불안해하지 않도록 조치한 사항은 어떠한 것이 있느냐"면서 정승 처장에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대한한의사협회는 물론 대한약사회, 대한한약사회, 대한한약협회, 한국한약산업협회 등 관련 보건의약단체가 처음부터 일관되게 ‘인삼산업법 관리 인삼류의 한시적 의약품 사용기간 연장’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수 차례 성명서까지 발표했음에도 불구, 이처럼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느냐"며 더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2만 한의사 일동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 신성한 국정감사장에서 과연 식약처장이 이 같은 위증을 스스럼없이 해도 용인이 되는 것이냐"면서 "이번 관련 고시가 '현실적인 시장에서의 혼란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답변 역시 국가의 식품과 의약품에 대한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자로서 그 자격을 의심케 하는 발언"이라고 날선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게다가 "인삼의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가 국민건강을 고려,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의약품용 규격품을 사용하겠다고 하는데도 유독 식약처만이 눈과 귀를 막고 엉뚱한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2만 한의사 일동은 "마치 협회가 이번 관련 고시안에 찬성이라도 한 것처럼 증언한 정승 식약처장의 거짓말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력 규탄했다. 2만 한의사 일동은 정승 처장에게 국정감사에서의 위증에 대한 진솔한 사죄와 함께 향후 식약처가 국회와 보건의약단체의 의견을 경청함으로써 진정으로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정책추진에 매진해 줄 것을 강력 촉구했다.

한편 지난 7일 개최된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약사법이 아닌 인삼산업법에 따라 백삼류도 의약품으로 유통을 1년간 연장한다는 내용의 관련 고시'에 대해 정승 식약처장은 “식약처가 고시를 강행한 것은 법안심사가 늦어져 고시를 하지 않으면 혼란이 야기될 것 같았다”며 "기간 연장 역시 현실적인 시장에서의 혼란의 막기 위한 조치였다”고 강변했었다.

또 '국민의 건강을 책임져야 할 식약처장의 답변내용으로 적절치 않다'는 남윤인순 의원의 지적에 대해“대한한의사협회와 두 차례에 걸쳐 얘기도 했고 불안해하지 않도록 조치도 해놓고 했다”는 전혀 사실과 다른 내용을 언급했었다.

김인수  dailymedipharm@gmail.com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