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회장 이정규)는 10월 7일부터 9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세계 의약품 전시회 (CPhI Worldwide 2014)에 34개 국내 제약사와 함께 한국관을 구성, 참가했다고 17일 밝혔다.
KOTRA와 공동으로 한국관을 구성하여 참가한 CPhI Worldwide는 전세계 의약품 관련 전시회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인지도가 높은 전시회로 알려져 있으며, 매년 유럽의 주요도시를 순회하면서 개최되고 있다.
약 2000여개 이상의 전세계 제약사가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150여개 국가 약 30000명 이상이 전시장을 방문하여 상담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가관으로는 한국을 비롯하여 중국, 인도, 브라질, North America Pavilion(미국, 캐나다) 등이 대거 참가했으며, 특히 중국은 약 1000여개 이상의 업체가 중국관을 구성해 대거 참가하고, 인도는 자국의 제약산업 홍보를 위해서 광고 등의 방법으로 마케팅 활동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관을 방문한 바이어들은 조영제, 히알루론산, 케토프로펜, 항생제 및 종양 치료제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한국 제약사는 일평균 약 20건 이상의 활발한 상담 활동을 펼쳤다.
특히 동남아 지역의 바이어들의 한국관 방문이 증가했으며, 최근 한국의 PIC/S 가입으로 인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의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아졌으며, 유럽 내 바이어 또한 한국의 제약 설비 시설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의수협 이정규 회장은 전시장을 방문하여 참가업체를 격려하고 "KOTRA 파리 무역관장 및 지식서비스사업단장과의 회의에서 한국 제약사의 수출 지원을 위해서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재정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이 회장은 “블록버스터급 제품의 특허가 지속적으로 만료되고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에서도 제네릭 의약품 시장 큐모가 커지고 있어, 한국 제약사와의 제네릭 및 개량신약 위주의 CMO 사업 등이 활성화 되고 있다"며 "특히 최근 몇 년간 한국 제약사의 시설 투자 등이 확대되어 유럽 등에 수출 조건이 갖춰지면서, 한국 제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면서 “한국 제약사의 수출 진흥을 위해서 전시회 뿐만 아니라 다양한 마케팅 방법으로 지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며, 2015년에는 전시회 및 시개단 참가 지역을 다변화하고, 다양한 수출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의약품 시장의 매출액은 약 530억 유로의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해외 수출을 통한 매출이 49%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프랑스 제품의 수출은 유럽국가 약 60%, 미국 및 남미가 약 13%를 차지하고 있다.
프랑스 내 수입 의약품은 미국, 독일, 벨기에 스위스 순으로 미국과 유럽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제네릭 의약품 사용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고 한국 제약사의 제조, 시설 투자가 큰폭으로 증가해 한국 제품의 유럽 의약품 시장에 추가 진출이 기대되고 있다.
의수협은 KOTRA와 공동으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 예정인 2015 세계의약품전시회에도 한국관을 구성하여 참가할 계획이며, 내년 2월에 참가업체 모집을 시작으로 행사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인선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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