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단, 해외서 감염됐을대 대책이 있는지"따져
10월24일 국회 복지위 복지부-식약처 종합감사
지난달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복지부 식약처 종합감사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 관련 파견단 대책, 감염 환자 격리 병동 방안 등 정부 대책에 대해 질타가 쏟아졌다.
김제식 새누리당 의원은 질의에서 "해외 유입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서 하루빨리 진단법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는데 복지부 서면답변을 보면 예산과 인력을 확보해 조속히 진단법을 구축하고 진단키트 개발 등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면서 "WHO는 지난 10월19일 기준으로 최소한 9336명의 바이러스환자가 감염됐고 장관 답변에선 4033명 사망했다고 했는데 며칠새 4877명이 사망했다고 해 피해볼라 신조어도 생겨났는데 들어봤느냐"며 "여전히 에볼라가 전세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부산서 열린 ITU에 참석하기 위해 기니 대표단이 인천공항에 있다가 6시간만에 되돌아 간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라고 했느냐"고 물었다.
▲지난 10월24일 국회 복지부·식약처 종합감사에서 김제식 의원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정부 대책을 집중 추궁햇다. |
김 의원은 "보도에 따르면 서아프리카 말리에서도 첫 에볼라 환자가 발생했고 뉴욕에서는 의심환자가 발생했고 현재 양성 판정이 나왔는데 미국서 첫 발병자가 벨기에를 통해 미국에 입국해서 방역당국도 그런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했는데 우리나라도 국내 입국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오는 11월17일까지 의사, 간호사, 임상병리사, 현장안전관리자 등 파견단 모집공고를 냈느냐"며 "이와관련해서 10월22일 의사협회와 간호협회에서 파견단에 대한 감염 우려에 대한 기자회견을 했는데 알고 있느냐"며 "파견단이 해외에서 혹시나 감염됐을대 대책이 있는지"에 대한 대책을 따졌다.
문 장관은 "가장 염려하는 것은 의료진의 2차 감염을 방지하는 것이며 파견가기전 충분한 교육과 훈련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가서는 만일 감염환자가 나오면 발생지역이나 아니면 제3국 또는 원할 경우 자국으로 이송하는 등 여러 옵션을 갖고 치료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우리 국공립 의료원 등 17개 병원 544개 병상을 격리병원으로 지정해 놓고 있느냐"고 묻자 문 장관은 "그렇다"고 응수했다. 김 의원은 "격리병원임에도 불구 환자발생시 2차 감염을 막을 격리건물과 병실조자 없다는 지적이 있는데 혹시 음악병실이라고 들어봤느냐"고 하자 문 장관은 "17개병원에는 음악병실에 격리병상이 준비돼 있으며 17개 거점 병원이 아직 설치 안된 경우도 지역에 거점병원에도 준비를 해 놓고 있다"고 단답했다.
김 의원은 "전국의 에볼라 국가지정병원에 안전에 부적합한 레벨B 안전보호구가 지급돼 있지 않다는데 미국서 지급하는 C급 보호구를 지급하는 정책을 위반하고 시행할 계획인지에 대한 답을 요구하자 문 장관은 "그렇다"고 짧게 말했다.
김 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도 17개 병원에 속하는데 간호사 4명이 사표를 냈다. 이유는 아프리카 어린이 환자가 입원해 있는데 치료와 감염의 우려 때문이라고 냈다는 데 들어봤느냐"고 질의했다.
문 장관은 "여러 복합원인이 있었다는데 업무에 과로나 불만도 있었고 더해 염려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김 의원은 "간호사들의 방호복 탈착훈련이 부족했다는데..." 문 장관은 "들어봤다 "고 하자 김 의원이 "훈련을 할 전문인력이 우리나라에 있는지"에 대해 따져물었다.
문 장관은 "질병관리본부에서 그런 것을 담당하고 있다"고 답을 내놨다. 김 의원은 "에볼라는 공기전염이 되느냐"고 하자 문 장관은 "WHO에는 공식발표에선 안되는 것으로 돼 있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가능성을 얘기하는 지적도 있지 않느냐고 다그치자 문 장관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공기가 아닌 침, 콧물, 눈물, 땀 등으로 전파되고 잠복기 전염성이 없어서 예전 신종플루처럼 대유행 가능성이 적어 보이지만 우리나라 음식 문화에 따른 감염의 취약 요소에 놓여 있다고 보는데 관계당국의 이에 대한 대국민 홍보나 계도가 필요하다고 보는데..."에 대해 문 장관은 "계속적으로 교육과 홍보를 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김춘진 위원장은 "에볼라의 진단을 하기위해선 BL4의 실험실이 꼭 필요하다"며 "진단, 격리, 치료가 필요한데 치료할때는 반드시 임상병리실이 딸려있는 격리병동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형표 복지부 장관이 김제식 의원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
김 위원장은 전국 격리병동에 임상시설을 다 갖춰야 한다며 샘플혈액 등을 일반환자와 같은 곳에서 하게 되면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주문했다.
이인선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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