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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광노화를 유발하는 피부노화의 주범
광노화 증상에 색소침착, 미세주름, 거친피부결 등이 있어

스포츠 마니아인 직장인 노화영(28세)씨는 주말마다 다양한 야외활동을 즐긴다. 그녀는 주말 스포츠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어 크게 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그녀에게도 예기치 못한 고민거리가 생겼다. 최근 들어 그녀의 피부 톤이 급격히 거칠어지고 얼굴 곳곳에 얼룩덜룩한 색소침착까지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어 피부과에 찾아가보니 자외선 노출에 의한 ‘광노화’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 그녀는 광노화 라는 질환이 생소했지만 자신의 피부에서 벌써부터 노화가 진행된다는 사실에 덜컥 겁이 났다. 자외선은 정말 우리 피부를 노화를 부추길까?

계절마다 그 세기가 달라지긴 하지만 사계절 우리 곁에 존재 하는 자외선은 실제로 피부를 노화시키는 요인 중 무려 80%를 차지하는 노화의 주범 이다. 피부가 칙칙해지면서 미세한 주름이나 기미, 주근깨 등의 색소침착이 발견된다면 이는 자외선으로 인한 노화인 광노화일 가능성이 높다.

▶피부의 적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노화, ‘광노화’
피부노화는 발생 원인에 따라 ‘내인적 노화(Intrinsic aging)’와 '외인적 노화(Extrinsic aging)’로 나뉜다. '내인적 노화(intrinsic aging)'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다. 반면 외인적 노화는 자외선 노출, 흡연, 과음, 영양실조 등의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노화진행속도가 앞당겨지는 현상을 말한다. 자외선이 피부의 노화현상을 촉진시키는 광노화 역시 외인적 노화에 포함된다.

그렇다면 자외선은 어떻게 피부를 노화시킬까?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 내 콜라겐을 분해하는 효소인 MMP의 발현이 증가한다. MMP효소가 콜라겐을 분해하는 작용은 태양광선에 의해 피부가 영향을 받는 일종의 상처이기에 우리 몸에서는 새로운 콜라겐을 합성하는 등의 상처치유 작용을 하게 된다.

하지만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이러한 상처치유 과정에서 손상이 조금씩 축적되고 조직손상이 지속화 되면 결국 피부노화 증상이 심화되어 광노화가 진행되는 것이다. 광노화 질환은 피부톤이 얼룩덜룩해지는 색소침착과 주름, 건조함, 모세혈관확장증(Telangiectasia), 광선자색반증(Actinic purpura), 탄력섬유증, 거친 피부결 등의 현상을 유발해 피부를 손상시킨다.

자연노화인 내적노화는 사람의 힘으로 조절할 수 없는 반면 외적 노화는 노화의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으므로 광노화를 예방하고 완화하는 방법을 숙지하면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광노화 질환을 예방하려면?_자외선차단제의 생활화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365일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생활화해야 한다. 따로 외출을 하지 않을 때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은데 자외선 A는 365일 존재3하고 구름이나 유리를 투과 하기 때문에 흐린 날이나 집안에 있는 경우에도 노출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자외선 차단제는 일반적으로 SPF 30, PA 이상의 차단지수를 가진 제품으로 2mg/cm2의 양을 2~3시간에 한번씩 반복적으로 도포하면 자외선으로부터 적절하게 보호받을 수 있다.

▶이미 광노화가 진행되고 있다면?_트레티노인을 함유한 스티바에이 크림을 통한 케어 필요
이미 피부에 진행되고 있는 광노화질환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비타민 A 유도체 중 하나로 레티노산의 일종인‘트레티노인(tretinoin)’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서 판매하는 '스티바에이크림'은 식약처에서 허가를 받은 광노화 치료제로 광노화를 경험한 피부 개선에 효과적인 트레티노인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적응증은 함량별로 상이하지만 과각화된 각질층 박리를 촉진하여 거칠어진 피부를 완화하고 탄력을 잃은 피부 내 콜라겐 생성 속도를 높인다. 또한 트레티노인이 케라틴세포와 멜라닌세포 간의 접촉 시간을 줄이고 색소 탈실을 촉진시켜 색소 침착을 개선한다.

트레티노인 0.05%가 함유된 크림으로 시행한 임상 결과, 2년까지 하루 1번 얼굴에 도포할 경우 1개월 후 거친 주름이 완화되었으며 2개월 후 미세주름이, 4개월 후 색소침착 증상이 경감되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 스티바에이크림은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용시 임의로 농도를 과도하게 높일 경우 피부 자극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농도 증량 시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의가 필요하다. 장기간 사용에도 내약성이 입증되었기 때문에 저 농도로 꾸준히 사용하도록 권하고 있기도 하다. 제품은 작은 완두콩 크기13만큼 1일 1회 또는 2회 가량 환부에 펴 바르면 되며 민감한 피부의 경우 1일 1회 또는 이틀에 한 번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제품 사용 시, 1~5주 내에는 경미한 피부 발적을 경험할 수 있고, 활발한 치료 효과를 의미하는 경증의 홍반, 박리와 같은 피부의 변화가 나타날 수도 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거나 또는 지속적으로 자극증상이 나타날 경우 투여를 중지하고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광노화 완화를 위한 추가 케어는?_화학적 박피술과 레이저 시술
광노화를 완화하기 위한 추가적인 케어법으로는 화학적 박피술과 레이저 시술 등이 있다. 알파히드록시산, 살리실산, 트라이클로로아세트산, 페놀을 통한 다양한 화학적 박피술은 여드름과 여드름 흉터, 광노화, 색소침착을 치료하는데 이용되고 있다. 글리콜산은 알파히드록시산의 일종인데 이 성분은 피부 결을 향상시키고 미세주름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해 광노화를 완화시킨다.

이인선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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