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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홍보맨 잇따라 ‘별’…위기관리 능력 시험대
경영악화 속 리베이트 등 실추된 이미지 제고에 위기관리 ‘홍보부서’ 부각

“홍보는 위기관리다.”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사태로 위기관리 대처 능력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제약회사들도 위기관리의 최 일선에 있는 홍보맨들을 잇따라 고위임원으로 승진시키며 위기타개에 나섰다.

특히 임원으로 승진된 제약회사 홍보맨들은 경영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잇딴 리베이트와 소송전에 휘말리며 실추된 회사 이미지 제고에 막대한 역할이 주어지며 위기관리 능력의 시험대에 올라섰다.

게다가 이들의 성과에 따라 제약회사 홍보담당자들도 임원으로 승진할 수 있다는 입지를 다지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여 업계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지금까지는 소위 ‘별’로 지칭되는 ‘임원’ 승진에 제약회사 홍보담당자들은 ‘하늘의 별따기’로 칭하며 엄두도 내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홍보팀은 구조조정 1순위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닐 정도로 ‘찬밥신세’였었다.

홍보맨으로서 제약업계 최고위직 자리에 오르며 선구적 역할을 한 인물로 박구서 JW홀딩스 사장과 정수현 녹십자 부사장이 꼽히고 있다.

업계는 “이들은 오랜 기간의 영향력으로 홍보 부서 및 홍보맨의 입지를 다지는데 기여를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새해 벽두에 임원으로 승진한 인사는 박찬하 한미약품 커뮤니케이션 팀장과 서동욱 JW홀딩스 홍보실장으로, 이들은 각각 이사대우로 승진됐다.

김성원 보령제약 홍보팀 상무는 전무로, 최호진 동아쏘시오홀딩스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상무로 각각 승진했다.

이 외에도 김태식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전무, 하정만 유한양행 상무, 장평주 녹십자 상무, 김기호 CJ헬스케어 상무, 박상영 광동제약 상무, 이주현 한독 상무, 홍순강 동국제약 상무, 음영국 국제약품 상무 등이 홍보맨 출신이다.

또 배대길 종근당 이사, 이광현 일동제약 이사, 이준희 보령제약 이사, 최영선 신풍제약 이사, 채승훈 부광약품 이사 등도 홍보맨 출신 임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홍보맨들의 잇따른 임원 승진은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위기관리 등을 효율적으로 대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인수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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