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2015년 의료계 신년회...'시대 요구 혁신 추진할 것'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은 "작년말 정부의 '규제기요틴' 정책 발표로 한의사들의 무면허 의료행위를 조장했다"고 정부 정책을 강력 비판했다.

추무진 회장은 7일 63빌딩서 열린 '2015년 의료계 신년하례식'서 "2015년 의료계의 본질을 지키겠다는 우리의 다짐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하지만 작년 연말 정부가 발표한 '규제기요틴'과제로 인해 올해 의료의 본질을 지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염려했다.

그러면서 "이로인해 정부는 무면허 의료행위를 조장하고 한의사의 영역을 일탈하게 하는 등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등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 회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위해 엄격한 법으로 정한 의료행의가 어찌 규제라고 하겠느냐"며 "의료계는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사명감으로 똘똘 뭉쳐 결연해 결행해 나가야할 것"이라며 회원들의 응원과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시대 요구하는 혁신를 추진할 것"이라며 국민건강지킴이로서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의협이 되게 역량을 모아주기 바랐다.

추 회장은 "작년 의료계에서는 의사의 전문성 훼손과 의사 윤리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기도 했다"며 "우리 모두 온고지신의 마음으로 작년 한해를 돌아보고 잘못한 것은 반성하고 잘한 것은 북돋아 새해를 힘차게 열어가야 한다"면서 "38대 의협회장이 된 이후 회원들의 뜻만 따르겠다는 일념으로 달려왔다"고 지난 1년을 회고했다.

그는 "의협의 조속한 안정과 단결을 첫번째 과제로 여기고 의료계 대표와 각 직역, 지역의사회의 도움을 받아 의협 빠른 안정을 도모해 왔다"고 성과도 공개했다.

또 대한병원협회와 정책협의회를 출범시키고 정책 공조 협약을 통해 의료계 현안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추 회장은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전문가 단체로 의협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한 목표도 제시했다.

우선 "높아진 국민 눈높이에 맞게 의사윤리규정을 개정해 스스로 떳떳한 의사가 될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 "각종 미디어 등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는 내용이 사업적으로 이용되거나 허위과장광고 등이 근절되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문가 자질 향상 위해 출범한 '연수교육평가단' 활성화를 통해 연수교육의 질 개선 및 관리 위한 노력도 기울일 것"임을 전했다.

이어 "새해엔 소통과 화합의 정신을 더해 의협 내부 개혁이 이뤄지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현재 진행중인 '대통합혁신특별위원회'에서 진일보된 개선안들을 바탕으로 대의원총회에서 의결될수 있게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에볼라 바이러스, 노인학대 등 국민건강과 직결된 사안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국민들에 의학적으로 바른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이날 행사에는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 , 박상근 대한병원협회장, 김용익 의원, 김성주 의원, 문정림 의원, 권덕철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손명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최남섭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조찬휘 대한약사회장, 김옥수 대한간호협회장, 박경아 세계여의사회장, 김재정 대한의사협회 명예회장, 권영우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 권이혁 대한의사협회 고문, 백낙환 대한병원협회 명예회장, 한두진 대한병원협회 명예회장, 김광태 세계병원연맹회장, 윤태정 대한병원협회 명예회장, 정명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 임태환 한국보건의료연구원장, 석승환 의료기관평가인증원장, 안명옥 국립중앙의료원장, 이강현 국립암센터 원장, 김현숙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 조한익 한국건강관리협회장, 이경호 한국제약협회장, 이상석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 부회장, 김동익 대한의학회장, 이광섭 한국병원약사회장, 김화숙 한국여자의사회장,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 등 300여명의 의료계 인사가 참석, 서로 덕담을 나눴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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