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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도 청·차장 될 수 있다”자긍심 불어넣어
이희성 식약청장, 3일 취임식서 "직원 모두에게 고맙다"표해

“청장이란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

지난 1998년 개청 이래 처음으로 내부 승진한 이희성 청장은 3일 오송 청사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오늘 이 자리에서 제 개인의 무한한 영광과 막중한 책임감을 말하기에 앞서 식약청 직원 모두에게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을 먼저 하고 싶었다”며 취임 소감을 대신했다.

그러면서 30년이 넘는 공직 생활에서 식약청 직원들은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존재며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힘들 때나 어려울 때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줬다며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이 청장은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한다면 누구나 청·차장이 될 수 있다는 자긍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직원들의 사기도 북돋워줬다.

하지만 “우리가 앞으로 처할 상황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면서 “한·미 FTA, 한·EU FTA 등 국가 간 교역이 확대되면서 관련 업무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국가 간 안전기준 상호인정 등 규제조화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는 동시에 기후변화·국경을 초월한 위해 등에 따른 효과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며 직원들의 남다른 각오도 당부했다.

또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첨단 융복합 제품이나 개인 맞춤형 식·의약품이 등장하면서 관리영역도 훨씬 복잡하고 근본적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고 강조하고 “직원 모두는 헌신적인 노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이 청장은 이어 '불영과불행'(不盈科不行)이란 사자성어를 예로 들면서 ‘물이 흐르다 구덩이를 만나면 그 구덩이를 다 채운 다음에야 비로소 앞으로 나아가듯' 우리의 업무도 건너뛰는 법이 없이 지름길에 연연하지 말고 원칙에 맞게 일 처리를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우직하게 밀고 나가는 우보천리(牛步千里)의 지혜가 필요하며 어려울 때 일수록 서로의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극복하고 맡은 바 소임을 묵묵히 수행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이 청장은 첫째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둘째, 우리는 생각을 나누고 미래를 공유해야 한다. 셋째, 우리 서로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가져주길 바란다. 넷째,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해야 한다는 당부사항도 제시하며 직원들과 공유했다.

이 청장은 아울러 “당면한 도전과 환경변화에 현명하고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 1450여명 직원 모두의 말없는 헌신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1등 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야 하며 제가 가장 앞서겠다"며 식의약 관리감독 기관의 수장으로서 각오도 밝혔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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