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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건 회장, 10일 단식 14일만에 풀고 회무복귀 선언
문형표 장관, 이날 김필건 회장 단식장 방문…단식중단 간곡히 당부
"국회 공청회-협의체 구성 등 실무 현안 직접 챙기겠다"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장이 10일 기요틴 정책 단식 투쟁 2주만에 중단을 전격 선언했다.

이날 오후 2시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이 무기한 단식 중인 김필건 회장을 방문해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문제를 국민의 입장에서 판단하고 논의할 뜻임을 밝히고 단식중단을 간곡히 당부한데 이은 행보다.

김필건 회장은 이날 오후 5시께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문제는 전적으로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해결되야 함을 강조하고 14일만에 단식을 멈추고 회무에 복귀, 국회 공청회와 협의체 구성 등 실무 현안을 직접 챙기겠다고 선언했다.
▲(좌)김필건 회장, 문형표 장관
앞서 문형표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대한한의사협회 회관을 방문해 단식 중인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장을 만나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원만한 해결책 마련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문 장관은 “보건복지부가 특정단체의 편을 든다거나 어떠한 방침을 정해놓고 관련 업무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다”며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문제를 국민의 편에서 판단하게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 회장은 “한의사들이 치료를 하는데 있어 진단만큼은 보다 정확히 하자는 뜻인데 보건복지부 참모들이 이를 이해하고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앞장서서 막고 있는 형국”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 장관은 “정신이 없어 이 문제를 챙기지 못하다 보니 일관된 목소리가 없었던 것 같다”며 유감의 뜻을 표시했다.

특히 이 날 면담에서 김필건 회장은 보건복지부 권덕철 보건의료정책실장의 발언과는 달리 한의사의 엑스레이 사용에 법률개정이 필요치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권덕철 실장은 의료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국내 굴지의 5개 로펌에 의뢰한 결과, 모두 의료법 개정은 불필요하며 보건복지부령으로 되어 있는 관련 규칙의 조항만 개정하면 충분하다는 의견을 내놨다”며 “그러나 이러한 정당한 문제 제기에 보건복지부 공무원들은 국회의원과 장관에게 마치 한의사협회가 잘못된 정보로 국민과 여론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에 문 장관은 “해당 사항은 법적 문제를 검토해 볼 것이며, 건강을 회복하면 자리를 만들어 법률 전문가 등을 참여시켜 다함께 논의해 보자”라고 제안했다.

이어 김 회장은 단식을 마치며 발표한 글에서 ‘2주간의 단식을 마무리하고 한의학이 국민에게 의료기기를 활용해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의학으로 다가가기 위한 모든 행동의 시작점에 직접 앞장설 것’이라며 ‘단식을 중단하는 오늘이 한의계가 도구의 사용을 제한하는 어떠한 반문명적 행위와 맞서 싸우는 시작’ 임을 선언했다.

이인선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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