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서남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당연
"선정 이후 예수병원도 협력병원으로 ‘포용’할 것"
13일 명지병원 입장 표명...모든 요건 충족한 유일한 기관

명지병원은 13일 "서남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의 선정은 당연한 결과"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선정된 이후에는 예수병원도 협력병원으로 ‘포용’할 뜻을 내비쳤다.

명지병원은 서남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입장이란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날 열릴 서남대 임시이사회가 객관적인 사실과 정당한 절차에 의거, 공정한 판단을 내릴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명지병원은 "서남대가 우선협상대상자에게 요구한 모든 요건을 성실히 이행한 유일한 기관"이라며 "서남대가 제시한 관련 서류를 모두 제출했고 보완 요구에도 성실히 응했다"면서 "서남대가 지정한 가상계좌(Escrow)에 35억원의 법정전입금을 납입한 기관도 명지병원이 유일하다"고 선정에 자심감을 나타냈다.

또“서남대 정상화에 필수적인 의대 인증평가를 통과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유일한 기관이며 타 기관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서남의대 졸업생은 2017년부터 의사국가고시 응시 자격이 박탈된다"며 "결과적으로 의대 폐과 및 전체 대학의 부실로 이어질 것"임을 염려했다.

또한 "임시이사회는 예수병원-부영 컨소시엄이 지정 계좌에 전입금을 납입하지 않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될 자격 자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심각한 절차상 하자라고 꼬집었다.

이는 임시이사회가 업무를 불공정하게 처리하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라며 "임시이사회는 예수병원-부영 컨소시엄의 우선협상대상자 신청 자체가 무효임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임시이사회는 서남대 정상화를 위한 기구로서, 다른 모든 이해관계를 떠나 서남대의 이익을 위해서 활동해야 한다"며 "하지만 임시이사회 이양근 이사장은 인수희망기관인 예수병원 소속의 인물로, 서남대가 아니라 예수병원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다. 심판인 동시에 선수인 셈으로, 상식적으로나 법적으로나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따라서 "이양근 이사장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일체 관여하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명지병원은 "임시이사회는 지난달 20일로 예정됐던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를 석연치 않은 이유로 연기했고 실사 결과도 전혀 공개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명지병원은 실사에서 최고점을 획득했다고 자신했다.

이에 "인수 희망 기관들의 각 항목별 점수와 총점을 공개할 것”을 요청했다.

명지병원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다음날부터 학교 정상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며 "경쟁자였던 예수병원을 ‘제2협력병원’으로 지정해 서남의대 교육 인프라 확충과 전라북도 발전을 도모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와함께 임시이사회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판단을 거듭 촉구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