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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한미,영세 유통업권 침탈 행위 중단하라"
"국민세금 지원 '한미 혁신형 제약사'선정 철회" 압박
황치엽 회장, "과욕 부리는 행태 반드시 막아낼 것"
28일 유통업계 관계자 200여명, 한미약품 본사 앞 규탄대회

'한미약품은 6만여명 종사자들을 내모는 비윤리적 영업활동을 즉각 중단하라.'.
'정부는 국민세금 지원하는 한미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을 즉각 철회하라.'

한국의약품유통업계는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받은 한미약품은 어렵게 영업을 하고 있는 영세한 의약품유통업계 업권 침탈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또 한미약품은 온라인몰을 통한 도매업허가를 당장 반납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약사는 연구개발에만 전념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과 함께 혁신형 제약사 선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정부도 압박했다.
▲28일 한미약품 본사 앞서 황치엽 유통협회장이 '한미약품의 의약품 유통업 업권 침탈행위를 당장 중단'하라며 압박했다.
한국의약품유통업계 관계자 200여명은 28일 송파구 위례성대로 한미약품 본사 앞에서 '한미약품 유통업 진출 결사 반대', '거대제약 자본의 유통 골목상권 진출 반대' 등이 적힌 피켓을 손에 들고 한미약품의 부도덕한 야욕을 강력 규탄했다.

이들은 한미약품은 관계사인 온라인팜의 도매업허가를 즉각 반납하고 중소기업이 주축을 이루는 의약품유통 업권 침탈행위를 당장 중단하라고 포문을 열었다.

임명호 서울시지회장은 "오늘 궐기대회는 한미약품이 계열사를 통해 의약품 유통업 허가를 받고 300여명의 영업사원을 풀어 우리 업권을 침해하고 있어 이를 규탄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오늘 집회가 '제약은 신약개발, 생산도매는 유통'이 담당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임장성 경기지회장은 한미 의약품 유통업 진출 저지 경과보고에서 "정부와 유통업계는 제약의 판매영업 방식을 지양하고 제약은 연구개발 및 생산에, 도매는 유통에 전념하는 역할분담으로 그동안 의약품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며 "그 결과 유통업계는 현재 생산된 의약품의 84%를 약국 및 병원 등 전국 요양기관에 공급하는 약품 유통의 중추적 역할을 해 왔다"면서 "그러나 한미는 온라인팜 이란 계열사를 설립하고 2011년 12월 의약품 도매업 허가를 받아 인터넷쇼핑몰을 운영하면서 300여 명의 영업사원을 통해 도매영업을 전개하는 등 생존권을 심각하게 침범하고 있다"고 발끈했다.

또 "한미약품이 2012년 6월 국민의 세금을 지원받는 혁신형 제약사로 선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신약개발 등 본연의 사업에 전념하지 않고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의약품 유통에 진출하는 것은 대 중소기업간 상생을 목적으로 하는 정부 정책에도 반하는 행위"라며 "그동안 설득에 노력해 왔으나 더이상 도매 유통업 생존권을 위협하는 한미 행태를 좌시할수 없어 오늘 한미약품의 유통업 철수를 위한 궐기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한우 前회장,"한미 거래 회원사와 오늘부터 거래 중단할 것"
그러면서 "한미는 신약개발 등 본연의 업무에 전념하고 의약품 유통에서 철수하라"며 거듭 구호를 외쳤다.

이한우 명예회장은 "우리가 이 자리에 선 것은 '유통은 도매, 생산은 제약'이란 것을 망각한 한미약품을 규탄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냉정하게 한미와 거래하는 회원사와는 오늘부터 거래를 중단한다"면서 "우리 모두 단합해 이를 막아내야 한다"고 회원들의 단합을 촉구했다.

황치엽 회장은 "오늘 결연한 의지로 머리띠를 두루고 이 자리에 모였다"고 말문을 연뒤 "오늘 우리가 모인 것은 의약품유통업계에 진출해 유통업권을 무자비하게 짓밟는 한미약품을 규탄하고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정부의 예산을 지원받는 혁신형제약사로 인증받았음에도 이런 성과에 만족하지 못하고 숱한 찬사가 부끄러울정도로 유통업권에 침범해 업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강력 규탄했다.
▲의약품유통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도매업허가를 즉각 반납하라"며 한미약품의 각성을 촉구했다.
황 회장은 "이로인해 대부분의 중소업체들인 영세한 의약품유통업계는 속수무책으로 시장을 빼앗기고 있어 많은 업체들이 어려움을 처해 있다"며 "이것이 국내 최고 제약기업인 한미약품이 할 짓이냐"면서 "유통시장까지 장악하겠다고 과욕을 부리는 행태를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날선 비판의 공세를 퍼부었다.

황 회장은 "정부도 미래 성장동력산업인 제약·바이오 사업의 선진화를 위해 제약사가 연구개발에만 전념할수 있게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고 "한미약품이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의약품 유통업권 침해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의약품유통은 유통업계에 맡기고 의약품도매업 허가는 반납해야 한다"고 몰아세웠다.

한편 이들은 '한미약품은 의약품 유통업에서 즉각 철수하라', '한미약품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경제민주화정책을 즉각 수용하라', '한미약품은 6만여명 종사자를 내모는 비윤리적 영업활동을 즉극 중단하라'. '신약개발하라고 국민세금 지원했더니 거대 자본 이용해 의약품유통업 진출 왜 말이냐', '정부는 국민세금 지원하는 한미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을 즉각 철회하라'며 구호를 외치며 1시간동안 규탄을 이어갔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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