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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 50% 견과류 포함 지중해식 식단, 기억력 향상 입증
호두 속 알파리놀렌산-폴리페놀성분, 인지능력 향상에 도움 추정
JAMA,성인 447명 대상 '지중해식 식단,인지 기능 영향'임상 진행

호두를 비롯한 견과류가 포함된 지중해식 식단이 인지능력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JAMA(The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美의학협회 저널)에 소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 호스피털클리닉 내분비 및 영양학과 에밀리오로스 박사와 연구팀은 55~80세 사이의 성인 447명을 대상으로 지중해식 식단이 질병 예방에 미치는 영양을 조사한 PREDIMED (Prevencion con DietaMediterrana) 연구를 진행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심혈관계 질환 위험 유무와 상관없이 인지능력이 정상 범위인 사람들로 구성되었으며, 각각 올리브유(1주일에 1리터)를 곁들인 지중해식 식단, 호두 등 견과류(하루 30g, 호두 50%이상 포함)가 포함된 지중해식 식단, 저지방 식단(유제품 제한)등 3그룹으로 배정됐다.

또한, 인지 기능의 변화를 살피기 위해 실험 시작과 종료 시 신경심리검사(neuropsychological tests)를 진행했다. 임상 시험 결과, 호두가 50%이상 포함된 견과류를 매일 섭취한 실험 참가자들의 기억력이 다른 식단의 참가자들 보다 유의미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본 임상 실험 종료 후 참가자 중 37명이 경도인지장애로 판정 받았는데, 이 중 올리브유 식단군이 17명, 저지방 식단군이 12명, 호두가 50%이상 포함된 견과류 식단군은 단 8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를 통해 연구진은 호두가 50%이상 포함된 견과류를 곁들인 지중해식 식단이 노화에 따른 인지장애 발생을 감소 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견과류는 항산화 및 항염성분이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특히 호두는 항산화 효과 및 뇌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폴리페놀 성분이 더욱 풍부하다.

또한, 호두는 견과류 중 유일하게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의 일종인 알파리놀렌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에밀리오로스 박사는 “기존에 진행됐던 역학 조사 연구(epidemiological studies)에 기반한 PREDIMED 연구에서 견과류가 포함된 지중해식 식단이 인지 기능에 영향을 미치고 알츠하이머 성 치매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단서가 나오기는 했지만, 과학적인 임상 데이터는 다소 부족했다”며, “이번에 발표된 무작위(randomized), 통제(controlled) 임상 시험의 결과로 한 단계 발전한 과학적 증거를 제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이번 실험 참자가들의 평균 연령이 67세 였음에도 불구하고, 호두를 비롯한 견과류가 포함된 건강한 식단을 꾸준히 섭취한 결과 인지 기능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건강한 식습관으로 바꿔야 겠다는 생각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결코 늦은 것이 아니지만 인지 기능 저하가 시작되기 전에 건강한 식습관을 시작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산물, 각종 허브와 채소, 올리브 오일 등을 주재료로 하는 지중해식 식단(Mediterranean Diet)은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2010 UNESCO Intangible Cultural Heritage)에 등재됐다.

그로부터 3년 후, 대규모 PREDIMED 연구를 통해 올리브유와 견과류(호두 50% 포함)를 곁들인 지중해식 식단이 심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을 낮춘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다시 2년이 지난 현재 호두가 50% 이상 포함된 견과류 및 올리브유가 포함된 지중해식 식단의 효과에 대한 괄목할만한 연구가 발표됐다.

해당 연구 논문 ‘지중해식 식단과 노화로 인한 인지 능력 저하 (Mediterranean Diet and Age-Related Cognitive Decline)’는 JAMA 최신호에 게재되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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