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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 표준·과학화 '근거중심 한의약 추진위' 발족
고득영 부위원장-김남일 한의과대학장협의회장 등 9명 위원 구성
범한의계, 2016∼2021년 30개 질환별 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추진

한의약의 표준화·과학화 기반 조성을 위해 범한의계가 참여하는 ‘근거중심 한의약 추진위원회'가 발족돼 8월 4일 제1차 회의를 개최한다.

3일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에 따르면 근거중심 한의약 추진위원회는 복지부, 한의과대학학장협의회, 한의학교육평가원, 한의학회, 한의사협회, 한방병원협회, 한의학연구원, 학계전문가 등 10명으로 구성된다.

위원 구성을 살펴보면 부위원장에는 고득영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이 맡고 김남일 한국한의과대학학장협의회 회장, 손인철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원장, 김갑성 대한한의학회 회장,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신준식 대한한방병원협회 회장, 이혜정 한국한의학연구원 원장, 박히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3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 R&D 분과위원), 김종욱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안면신경마비’ 개발위원), 신병철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부산대한방병원장) 등 9명의 위원으로 이뤄진다.

그동안 한의 특성상 유사 질환에 대해 환자별 치료법이 일부 상이할 수는 있으나 동일상병에 대한 치료방법이 의과나 치과에 비해 편차가 심하고 과학적 검증이 필요한 치료법도 시행되어 왔다.

또 의료기관별, 의료인별 상이한 진료방법은 치료의학으로서 한의학의 중장기적 발전을 저해하고, 한의약 국제화에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한의계와 복지부는 연구 근거를 활용한 한의 진료의 표준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며, 이를 위해서는 근거중심 표준임상진료지침(이하 진료지침)의 개발·확산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표준임상진료지침이란 어떤 질환의 일반적인 상황에 대하여 과학적 근거가 있는 보편적인 표준 진료행위 즉 진료방법, 절차 등을 지칭한다.

범한의계가 참여하는 추진위원회에서는 올해 내에 국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30개 질환을 우선 선정, 내년부터 2021년(예정)까지 순차적으로 진료지침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하는 30개 질환에 대해서는 충분한 임상연구를 병행해 근거중심 진료지침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표준화로 인해 한의약의 고유 특성이 상실되지 않도록 진료지침 개발과정에서 한의약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하고 임상에서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치료법도 검증과정을 통해 진료지침에 포함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개발된 진료지침은 대학 교육과정, 보수교육, 한방공공보건사업 등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하고, 일선 의료기관까지 자연스럽게 확산되도록 공공 및 민영보험의 수가 개발 과정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의약 표준화·과학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관련 인프라(임상진료지침 정보센터, 지역한방임상센터 등) 구축도 진행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범한의계가 주도하는 이번 진료지침 개발 및 확산이 한의 진료의 질 상향 평준화와 근거 기반의 한의약 발전을 유도하여 국민 신뢰가 증대될 것"이라며 "진료지침 개발 시 한의 진료비용과 치료 효과 간 최적의 조합 모색이 가능함에 따라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등을 통해 한의약에 대한 국민의 접근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인선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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