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해당 환자, 현재 서울대병원 격리병상에 입원·치료중"
전문가들“환자 체내에 잠복 극소량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감염력은 낮아"

지난 10월3일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아 퇴원했던 80번 환자(35세,남)가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고 서울대병원에 재입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와 접촉한 환자 가족, 의료진, 이송 요원 등 접촉자 61명에 자가격리조치를 내렸다고 전했다.

보건복지부 메르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마지막 환자로 지난 10월1일 음성판정을 받고 서울대병원을 퇴원한 80번째 환자가 11일 발열증상 등으로 삼성서울병원을 경유해 서울대병원에 입원중이라고 밝혔다.

12일 서울대병원 및 질병관리본부의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앞서 80번 환자(남,35세)는 확진환자 접촉(5.27)→삼성서울병원 격리입원(6.6)→확진(6.7) →서울대병원 전원(7.3)→최종 음성판정(10.1)→ 퇴원(10.3)→서울대병원 재입원(10.11)→메르스 양성판정(10.12)을 받았다.

80번 환자의 퇴원은 국제 기준에 따라 24시간 간격 2회 음성 확인이라는 기준을 따랐으며, 환자 퇴원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엄격히 관리했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해당 환자는 10월11일 오전 5시30분경 발열 및 구토 등의 증상으로 삼성서울병원 선별진료소를 내원해 진료를 받고 오후12시15경 서울대병원 격리병상으로 이송·입원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난 시점을 전후해 해당 환자와 접촉한 환자 가족, 의료진 및 이송 요원 등 61명을 현재 자가격리 조치했고, 추가 접촉자 여부는 역학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자가격리자 61명의 현황은 환자가족 4명, 의료진 및 병원직원 29명, 병원내 환자 및 보호자 16명, 구급차 이송 관련 12명 등이다.

질본은 이 환자와 관련 12일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전문가들은 메르스 유전자 음성으로 확인되었던 환자가 다시 양성으로 전환된 이유에 대해“퇴원전 2개월간의 상태와 유사하게 환자 체내에 잠복해있던 극소량의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것으로 생각되며, 감염력은 매우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질본은 환자가 현재 서울대병원 격리병상에 입원하고 있으며, 만약을 대비하여 접촉자에 대한 격리조치 등은 철저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선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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