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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종일 회장, "유전자 건진 고려중"...올 공격적인 건진사업 언급
"국제건진협력사업, 좀더 폭넓게 강화시켜 나갈 것"
기생충 특수 진단법 개발...시료를 받아 진단하는 복안도 공개
"전국 기생충 전문가 찾아보기 힘들어" 안타까운 현실 전해
18일 채종일 건협회장 취임 기자간담회 개최


채종일 신임 한국건강관리협회장은 "미국 액션 배우 안젤리나 졸리처럼 선제적인 건강검진을 희망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첨단 '유전자 건진'도 고려중에 있다"며 올 공격적인 건진사업 계획을 밝혔다.

채종일 건협 회장은 18일 협회 4층 회의실에서 가진 취임간담회에서 "건협은 여러가지 건강검진 기관으로서는 여러 분야에선 S등급은 받은 자부하고 자타가 공인하는 수준높은 기관으로 매년 거듭나고 있다"고 자랑하고 "좀더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지킴이로서 한 발 더 다가가는 모습을 보이겠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올해에는 건강수명을 연장하는 쪽으로 가야겠다. 기대수명이 남자가 79세이고 여자 85.5세로 6살 차이가 난다. 수명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건강 100세에서 건강 120세로 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며 "이를 위해 건강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사업 중에 개발단계인 첨단 '유전자 진단'을 하고 안젤리나 졸리처럼 유방암 유전자가 있다는 것을 알고 미리 유방 절제를 받고 암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는 아주 공격적인 건진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향후 행보를 설명했다.

건협이 그런 방향까지 고려해 선제적인 건강검진 희망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유전자 건진도 고려 중에 있다는 것이다.

채 회장은 "건진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품질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이는 매년 목표다. 특히 올해에는 모든 건진이 과학적인 에비던스 베이스에 따라 해석하고 있는데 이를 좀더 강화하고 검사에 임하는 요원의 교육을 강화해 전문적인 역량을 높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수익성에 주력하다 보면 잊기쉬운 사회공헌활동에도 주력할 계획임을 피력했다.
▲채종일 건협회장이 유전자 건진 등 올해는 보다 공격적으로 건진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그는 "가령 국내에서도 초교 등서 무료검진 활동을 하고 있고 최근 복지부 금연운동에 관한 시행기관으로서 위촉을 받아 예산을 받았다며 군 장병 대상 금연 성공을 위한 사업에도 노력하고 있다"며 "국제적으론 건진 국제협력사업인데 과거엔 중국, 라오스, 몽골, 캄보디아에서 현재는 인도네시아, 미얀마, 수단의 기생충, 식수, 보건교육 등 건강증진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이를 좀더 강화시켜 나가는 게 목표라고 언급했다.

실제 국제협력을 많이 경험을 했던 한 사람으로서 이를 바탕으로 국제협력을 좀더 강화하고 넓혀 나아겠다는 복안이다.

채 회장은 "제5군 감염병에 대해 전국민 감염자 수에 비해 감소하는 추세지만 그러나 일부 남아 있는 기생충 보유 환자들에 대해 진단이나 치료가 어려운 경우 이런 환자들에 대한 진단·치료 자문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에서도 기생충 검사·진단 정도 관리가 상당히 문제점이 있다"고 꼬집고 "건협이 이를 강화해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이제부터는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 개원가에서 기생충 감염 의심되는 경우 진단에 문제가 있다고 하면 특수 진단법을 개발해 건협에서 시료를 받아 진단해 주는 쪽으로 가려 한다"면서 "전국적으로 전문가 자문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기생충 건진사업의 복안도 공개했다.

다만 "현재 청주에는 기생충 전문가가 없다. 가급적이면 본부에 기생충 연구소를 설립 추진중에 있기에 1~2년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그 기간 준비를 해 본부에 기생충 연구소를 설립하고 간단한 것은 지부에서 바로 진행할수 있게 요원들을 교육 훈련시키고 있다"면서 결국 건협에는 2개의 연구소가 생기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의과대학이 전국 41개가 있는데 이중 20여개서 기생충학 전문 교수들이 있는데 그들은 병원과 무관하다"며 "연구에 몰두하고 있고 분단생물학 연구 등 병원에 몸담지 못하는 경우"라면서 "정년 교수이후 기생충 교수를 뽑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국적으로 기생충 전문가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안타까운 현실도 전했다.

채 회장은 기생충 박멸에 대해 "제자인 서민 교수가 많이 매스콤을 타 유명하다. 탤런트 기질이 있다. 기생충에 대한 홍보에는 독보적이다. 다만 기생충 전공한 원로 들이 너무 만담처럼 홍보하는 것이 좋은 것이냐, 염려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만일 질환일 경우 문제가 되지만 그래서 건협 기생충 연구소에서 초전문적인 건진을 할수 있다는데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언론에 오르내린 불미스런 사태에 대해서는 "취임과 함께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그래서 건배사도 '소화제' 즉 '소통과 화합과 재미있게 일하자'는 말대로 그런 정신을 갖고 임하고 있다"고 에둘러 표현했다.

아울러 채 회장은 "직원의 생각이 어떻고 자부심에 대한 고민, 불이익 등을 토로할수 있는 익명의 열린게시판을 통해서 본인의 글을 적시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임직원들과 막힘없는 소통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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