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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 비뇨기과,"노령환자에 재앙"..."돌파구 마련'호소도
2014년 신입 전공의 지원율 26%-올 29%에 그쳐
주명수 회장, 국회의원서 열린 '비뇨기과 위기 극복 국회토론회'서 토로


주명수 대한비뇨기과학회장이 23일 국회에서 "현재 전문진료과목으로서 비뇨기과 존립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결국 노령환자들에게 재앙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비관적인 현실을 토로하고 나섰다.

주명수 회장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서 김용익·문정림의원 공동주최로 열린 '비뇨기과 위기 극복을 위한 국회토론회'에 참석해 "작년 대한비뇨기과학회가 7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였음애도 불구, 현실은 그리 녹록치 못해 무건운 마음을 숨길수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운을 뗀뒤 "현재 우리나라 비뇨기과는 앞으로 비뇨기계 질환을 책임질 전공의가 거의 없어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에 비뇨기과는 비급여 의료행위가 없어 개원하는 경우 수익성이 낮고 타과에 의한 전문영역 침범도 많으며 고용기회도 부족한 과여서 절대 지원을 해서는 안되는 과로 전락되고 있다"며 "이런 이유로 2014년 전공의 모집에서 26%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안았다"고 토로했다.
▲23일 국회의원회관서 열린 김용익·문정림 의원 주최 '비뇨기과 위기 극복을 위한 토론회'에서 주명수 대한비뇨기과학회장이 벼랑끝애 놓인 비뇨기과 현실을 극복할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토로하고 있다.
주 회장은 "이 때문에 학회 스스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환프로그램이나 효율적인 전공의 수련 방안과 함께 전공의 정원 감축이라는 극단적인 처방까지도 도입해 생존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면서 "하지만 올 신입 전공의 전기 모집에서도 지원율이 29%라는 도저히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는 냉혹한 현실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제는 더 이상 비뇨기과학회와 회원들만의 노력만으로는 이런 현실을 해결할수 없다는 절박감에서 토론회를 개최해 국민들에 호소하기에 이르렀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그는 "만일 이같은 전공의 수급 문제가 지속된다면 당장 고난도 비뇨기계 질환 환자들의 진료를 담당하는 비뇨기과 수련 병원들의 진료 공백과 이 순간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후학 양성의 책임을 묵묵히 수행하는 수련병원들의 존립도 매우 곤경에 처할 것"이라며 "좀더 넓은 시각에서는 국민 건강과 국가 의료제도에 있어서 매우 심각한 문제가 대두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염려했다.

그러면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우리나라 현실을 감안할때 노인성질환인 전립선암, 전립선비대증, 배뇨장애와 같은 질환의 문제점들이 점점 커질 것은 명약관화하다"며 "그래서 비뇨기과의 존립을 걱정하는 현 상황은 결국 멀지않은 미래에 노령자 등 전체 국민들에게 큰 재앙으로 돌아 갈 것"이라면서 벼랑끝에 놓인 비뇨기과계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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