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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협회, 전문의‘암 극복 희망 솔루션’ 통해 환자·가족 교류
사단법인 한국혈액암협회(회장 장태평)가 지난 19일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를 위한 ‘암 극복 희망 솔루션’ 가족교실을 올해 첫 개최하고 연중으로 이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암 극복 희망 솔루션 가족교실은 ‘전문의 캔설팅 및 건강강좌’, ‘환자, 가족 교류회’ 등 총 2부로 구성된다.

캔설팅은 캔서 컨설팅(cancer consulting)의 약칭으로, 암 환자의 투병과 자활을 돕는 전문 프로그램을 뜻한다. 한국혈액암협회 부설 희망정보교육센터는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함을 갖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이 전문의를 통해 올바른 정보를 얻고, 만성골수성백혈병 극복 의지와 희망을 키울 수 있게 하기 위해 해당 교실을 기획했다.

이날 혈액암협회 희망정보교육센터(서울시 용산구)에서 열린 행사에는 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고영일 교수가 만성골수성백혈병 최신정보에 대해 상세하게 강연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고영일 교수는 “만성골수성백혈병은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니라 이제 만성질환처럼 꾸준히 관리할 수 있는 질환으로 통상 10명 중 9명은 완치에 가까운 치료효과를 보인다. 질환에 대해 너무 염려하기보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삶을 누리길 바란다”며,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위장약을 복용하거나 부작용 등이 있을 때는 담당의와 바로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고영일 교수
감기약 복용 후 이상반응을 겪는다는 환자의 질문에는 “무엇이든 평소와 다른 증상이 있다면 예정된 진료일보다 일찍 병원을 찾아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이 외 약효와 합병증, 생활관리, 진단 후 심리적인 어려움 등에 대한 수십여 개의 질문이 쏟아졌다.
한 참석자는 “믿음직한 전문의와 환우들과의 만남을 통해 혼자라는 비관적인 생각을 털고 완치에 대한 의지와 희망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은 골수구계 세포가 백혈구를 만드는 과정에서 생긴 악성 혈액암이다. 90% 이상이 특징적인 유전자 이상으로 인한 혈액세포 과다증식 때문에 발생하며 천천히 진행해 만성적인 경과를 보인다. 연간 10만 명 중 1~2명이 만성골수성백혈병으로 진단받는데 주로 30대 이상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성인형 백혈병’이라고도 한다.

한국혈액암협회는 ‘암 극복 솔루션 가족교실’을 전국적으로 진행한다. 4월부터 서울, 대구, 대전에서 만성백혈병을 비롯해 급성백혈병, 다발골수종, 림프종, 재생불량성빈혈 등 여러 혈액질환에 대한 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만성골수성백혈병 극복 가족교실을 추가로 계획하고 있다. 환자와 가족이라면 사전신청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한편 사단법인 한국혈액암협회는 1995년 12월 설립된 비영리법인으로 백혈병과 혈액암환자들이 보다 전략적이고 합리적으로 투병할 수 있도록 치료비 지원, 교육 세미나, 상담, 홍보출판 등 후원사업을 전개하고,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단체이다.

2013년에는 부설기관인 희망정보교육센터를 설립하여, 고형암 환우들까지 지원대상을 넓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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