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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게 휘어져 통증 적은 올림푸스한국 ‘연성 방광내시경’ 화제
비뇨기질환자 증가하는데 아플까봐 검사 미루는 환자 많아
세계 최초 HD 화질, 모세혈관·점막 미세패턴 강조 표시 기술로 진단율 향상 도움


노령화와 식습관의 서구화 등으로 인해 비뇨기 질환 발생률이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 60대 이상 남성 10명 중 7명은 전립선비대증을 앓고 있으며, 방광암은 한국 남성 5대 암으로 꼽힐 만큼 흔한 질환이 됐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이를 미리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데, 요도에 딱딱한 내시경을 삽입해 방광, 전립선을 관찰하는 검사과정에서 심한 고통이 따르기 때문에 병원을 찾길 망설이는 환자가 많다. 국소마취를 하더라도 고통이 너무 심해 검사를 중도에 포기하는 일이 있을 정도다.

◈고무 재질로 만들어져 요도 따라 부드럽게 삽입...환자 고통 현저히 줄어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광학?의료기업인 올림푸스가 부드럽게 휘어져 검사 시 고통을 크게 줄여주는‘연성(軟性) 방광내시경’을 최근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국내 대부분의 비뇨기과에서 쓰이는 딱딱한 금속관 형태의 ‘경성(硬性) 방광경’과 달리, 올림푸스 연성 방광내시경은 고무 재질로 만들어져 자유자재로 휘어지기 때문에 ‘ㄴ’자로 꺾인 남성의 요도를 따라 부드럽게 삽입된다. 기존의 경성 방광경은 몸을 기구에 억지로 맞춰야 했다면, 연성 방광경은 기구가 몸에 맞춰서 휘어지는 것이다.
▲(좌)올림푸스 연성 방광내시경 구 모델 CYF-V2, (우)선단부의 각진 모서리를 제거한 최신 연성 방광내시경 CYF-VH
연성 방광내시경의 고통 절감 효과는 이미 연구로 증명이 됐다. 오스트리아 란데스크리니쿰 바덴-뫼들링병원 비뇨기과 슈테판 제클리니아 박사 외 12명은 남성 대상 300건의 검진 사례를 분석해 연성 방광내시경이 경성보다 고통을 덜 유발한다는 점을 밝히고 이를 학술지 ‘Urology' 2015년 4월호에 소개했다.

이 연구는 남성 환자를 대상으로 방광내시경 검진 전, 검사 도중, 검사 후 각각 1, 4, 7일 후 진행되었으며, 연성과 경성 방광내시경 각 150건 검진사례에서 환자 고통 강도를 0에서 10까지 총 11개 척도로 측정하고, 그 결과를 4단계로 나눠 분석했다.

◈연성 방광내시경 수검자 58.7% '고통 전혀 느끼지 않았다'
그 결과 '고통을 전혀 느끼지 않았다'고 답한 사람은 연성 방광내시경 수검자의 58.7%인 반면 경성 방광내시경은 24%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경중에 상관 없이 고통을 느꼈다'고 답한 경우는 경성 방광내시경으로 검사를 받은 사람이 연성 방광내시경 수검자보다 많게는 2배 이상 많았다.

환자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내시경의 디자인도 진화하고 있다.

올림푸스의 연성 비디오 방광내시경 'CYF-VH'는 각진 모서리를 제거한 새로운 선단부 디자인을 통해 환자의 고통을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했다.
▲올림푸스 연성 비디오 방광내시경 ‘CYF-VH’
또 연성 방광내시경은 환자의 고통 감소뿐만 아니라, 진단율 향상에도 큰 도움을 준다. 경성은 형태가 고정돼있고 체내에 삽입된 상태에서 움직일 수 있는 반경이 넓지 않지만, 연성 방광내시경은 삽입부가 휘어지므로 다양한 각도에서 관찰할 수 있어 정확한 조직 및 병변 관찰에 유리하다.

◈다양한 각도서 고화질로 관찰, 모세혈관과 점막 미세패턴 강조...진단율도 향상
대표적인 예로 올림푸스의 연성 비디오 방광경 ‘CYF-VH’는 스코프가 상단 220도, 하단 130도까지 구부러지고 시야각이 120도에 달해 방광의 더 넓은 영역을 손쉽게 관찰할 수 있도록 돕는다.

뛰어난 화질과 병변 관찰을 용이하게 해주는 특수 기능도 진단율 향상에 크게 기여한다.

‘CYF-VH’는 비슷한 크기의 연성 방광내시경 중 세계 최초로 HD화질의 구현해냈으며, 선단부 조명이 구 모델(CYF-V2) 대비 150% 밝아져 대형 모니터에 화면을 띄워도 깨지거나 흐려지는 것이 없이 선명하게 병변을 관찰할 수 있게 해준다.

아울러 올림푸스가 독자 개발한 ‘NBI(Narrow Band Imaging, 협대역 화상 강화) 기술’을 통해 백색광에서는 확인이 어려운 조직과 미세병변을 효과적으로 식별해내는 데 도움을 준다.
▲백색광 관찰화면 ▲ NBI 관찰화면

암의 영양보급로인 점막표층의 모세혈관과 점막 미세패턴 등을 색조의 차이로 강조 표시해주기 때문이다.


◈‘NBI(협대역 화상 강화)기술’통해 백색광서 확인 어려운 조직·미세병변 효과적으로 식별
실제로 지난 해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NBI 기술이 백색광에서는 확인이 어려운 조직의 효과적인 생검을 가능하게 하고, 비근육 침윤성 방광암 환자의 종양 경계 식별에 효과가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FDA가 검토한 연구에 따르면 NBI 기술이 적용된 방광내시경으로 검사했을 때 백색광 방광내시경보다 비근육 침윤성 방광암 병변 발견율이 17% 더 높았고, 추가 종양 발견율은 24%, 추가 상피내암 발견율은 28%가 더 높았다.

이와 관련해 올림푸스한국 SP사업본부 SP마케팅1팀의 미우라 노부히로 팀장은 “현재 국내 병원들의 연성 방광내시경 보급률은 한자릿수지만, 의료 선진국인 미국, 일본은 60~70%에 달한다"며 "비뇨기질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조속히 연성 방광내시경에 대한 인지도와 보급률이 높아져 환자들이 고통 없이 안전하고 정확하게 치료 받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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