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제약
"천식·COPD환자에 대한 교육수가 정부지원 절실하다"
호흡기학회, 천식 치료 잘하는 의원에 인증서 주는 방안도 고려
향후 개원가 대상 근거 자료 만들어 심평원에 전달할 것
천식알레르기.결핵 호흡기학회, 18일 "정부 교육비 지원'촉구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와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가 천식 COPD환자에 대한 교육비 수가 지원이 현 시스템적으로 절실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지난 18일 프라자호텔서 열린 AZ 주최 '호흡기 부문에서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애서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김영균 총무이사(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지난 10년간 COPD에 대해 홍보를 하고 있음에도 잘 인식이 안되고 있는 것은 1회 단발성으로 끝내다보니 그런것 같고 이번에는 다른 방식으로 전개하려 하지만 문제는 예산"이라고 지적했다.

김 이사는 "간학회, 금연광고 등 처럼 국민의 피부에 와 닿을수 있는 홍보를 위해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도 "정부는 COPD연구 등에 비용을 많이 책정해 놓은 반면 COPD교육 및 홍보에 있어서는 금연광고 처럼 무섭다는 점을 인식하게 널리 알려줘야 하는데 복지부도 무관심했던 것 아니냐"면서 "다행히도 질본부장이 호흡기학과 교수 출신이어서 바뀌지 않겠느냐"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우선 "교육비의 경우 그냥 지원해달라는 것이 아닌 교육을 했을때 그렇지 않을때 차이에 대해 개원가들을 대상으로 근거 자료를 만들어서 심평원에 얘기를 전달하고 실제 교육자료를 갖고 교육후 환자가 좋아졌다는 결과를 제시할 예정"이라고 예산 배정을 위한 근거 마련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실제 "교육에 적극 참여하는 개원가에는 호흡기질환 치료를 잘하는 의원으로 인증서도 주는 방안도 고려중에 있다"면서 "증거를 내야지 설득력 있지, 그냥 교육이 힘들고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 홍보가 안된다고 말로만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고 향후 추진 방향을 전했다.

그래서 "앞으론 단발성에 그치지않고 지속할 것이며 COPD가 무슨 질환이냐에 대해 알려나가고 개인별로는 COPD 질환에 대한 증상을 조기에 진단할수 있게끔 업그레이드 할 목표를 갖고 있다"며 "대국민 홍보캠페인을 해서 예산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우리가 하고자 하는 목표에 다다를수 있다"면서 "긍정적인 시나리오는 국가서 지원하는 것인데, 일례로 금연광고시 COPD질환의 심각성을 같이 홍보해 달라고 주문도 해 볼 생각"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다만 "교육비 규모는 추정 되지 않는다"고 전제하고 "의료계애서는 진찰료 인상하는데 조단위여서 건정심에서 새로운 수가 신설을 논의하는게 쉽지 않다는 점을 듣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이라도 논의를 시작해 이게 교육이 안되고 중증환자로 넘어가면 결국 의료비가 급상승하게 된다는 점을 정부가 인지하게끔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게 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왼쪽부터)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김영균 총무이사,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조상헌 이사장,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의학부 박성원 이사
이어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조상헌 이사장(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도 "천식 COPD환자들에 대한 교육은 중요하고 특히 천식환자의 특징이 증상이 심할때 악화됐다가 좋아지면 멀쩡하게 활동하는 질환"이라며 "생활속에서 나빠질수 있는 요인들을 잘 파악해서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 악화빈도가 엄청나게 차이가 난다"면서 "이를 제대로 교육하려면 최소한 30분~1시간 소요되기 때문에 상당한 인력 투입없이는 유지하기 어렵다"고 현 병원계 실정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병원에서는 환자들을 모아서 그룹강의를 통해 알려주기도 하고 협회보를 만들어서 대국민 교육과 홍보사업도 하지만 국가적인 차원에서 지원이 되지않으면 이게 활성화되기 어렵다"며 "추후 예산이 얼마가 소요되는지 검토가 필요하겠지만 적어도 천식·COPD환자에 대한 교육비 지원이 시스템적으로 필요하다"고 강력 주장했다.

조 이사장은 "이를 활성화해서 정책으로 만들어지는데는 미디어의 힘이 필요하다"고 주문하고 "1차 의료기관에서 천식치료에 대해 의료진의 충분한 이해가 부족한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많은 교육과 치료방법에 대해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의학적인 이해는 갖고 있다고 본다"면서도 "단지 치료 처방 패턴을 보면 흡입치료를 환자들의 치료 경험을 피드백해서 자신있게 환자들을 끌고 갈수 있는 수준까지 와 있지 않은 의료진이 일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학회 차원에서는 1차 의료기관에서 모두 전산스시템을 사용하고 있는 장점을 이용, 가이드라인이 복잡하지만 몇가지 환자 특징만 파악해서 클릭을 하면 표준처방이 나올수 있게 그런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있다"며 "10년간의 처방 패턴 작업을 해서 질본에서 최종 스터디하고 그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1차 의료기관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쪽으로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러다보면 세세하고 복잡한 가이드라인을 다 이해하지 않더라도 표준치료가 컴퓨터상에서 자동적으로 이뤄지는 프로그램을 나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COPD 인식도를 높이는 홍보전략도 제시했다.

조 이사장은 "최근 영화 '검사외전'에 천식환자가 나오는데 이를 통해 천식의 대중화를 이뤄낼수도 있고 특히 학회에서는 천식의 날을 기념하며 질환에 대해 적극 홍보하고 SNS, 게임, 웹 등을 통한 홍보소스를 개발한다면 우리나라 천식·COPD환자들이 잘 치료받을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며 "우리의 책임이자 미디어의 공동 책임이 아니겠느냐"고 적극 협조를 주문했다.

아울러 "천식 조절은 증상이 좋아져도 기도내에서 지속적으로 염증이 어느 이상 수준까지 올라오면 잘 관리해야 되는데, 흡입스테로이드, LABA, 지속형 기도확장제가 포함된 약제를 중중도 이상 환자에 쓰게 된다"며 "1일1회 요법에 가장 필요한 것은 약효의 지속시간이며 1회 1요법으로 개발된 것도 있다. 다만 환자가 안정이 되면 약제를 1일 1회 유지되더라도 염증이 어느이상 올라가지 않는 것을 확인하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조 이사장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심비코트' 복합제는 흡입스테로이드가 세포내에서 활성화되면서 강하게 작용, 오랫동안 지속되는 지속형 기도확장제가 효과가 빨리 나타나는 특성을 갖고 있어 최소한 도즈로 증상이 나빠졌을때 쓰는 그런 전략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이사는 "경구약은 1일1회 용법이 좋은데, 흡입기약도 1일1회만이 좋은 것이냐, 디바이스를 교육해서 잘 쓰는 환자에겐 효과가 있지만 1일1회 쓰면서 디바이스 사용법을 잘못 배워서 치료약이 흡입되지도 않았는데, 1일1회 쓰고 말면 약효가 없는 것 아니냐"면서 "이러다보니 '1일1회보다 1일2회 용법이 더 좋다'는 말도 나온다"고 우수갯소리도 소개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