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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릴리 '트루리시티' 6월 급여 출시...주1회 투여-'당화혈색소 강하 우수'
휴먼 GLP-1유사체...면역원성이 없어 반감기 길어
설파닐 약물보다 저혈당 훨씬 적게 발생
AWARD임상서 체중감소 효과...이상반응 구역, 구토, 설사
17일 한국릴리 '트루리시티' 급여출시 기자간담회


6월부터 급여 출시되는 한국릴리의 '트루리시티'가 장기지속형 GLP-1유사체이자 주1회 투여만으로도 DPP-4억제제比 우수한 당화혈색소 강하 효과와 체중감소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정희 전무
한국릴리 한정희 전무는 17일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트루리시티' 급여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주1회 GLP-1 유사체 트루리시티의 임상적 유용성과 다바이스 편의성'에 대한 발제에서 "GLP-1에서는 한국에서 많이 사용되지 않았고 보험급여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론칭을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조절되지 않는 당뇨환자에서 모두 사용할수 있다. 처음 치료 용량 시작은 0.75mg이고 이 도즈로 조절되지 않을 경우 1.5mg까지 증량할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루리시티의 장점은 반감기가 5일이상 증가됐으며 분자량이 커서 신장으로 배설되지 않는다. 휴먼 GLP-1이고 면역원성이 없어 반감기가 길기 때문에 1주일에 1회 주사가 가능하다"며 "솔루션 타입으로 만들어서 환자들이 주사하기 쉽다.롱 액팅이기 때문에 식사와 무관하게 주사할수 있다"면서 "혈중에 글루코스가 상승하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떨어지면 인슐린 분비를 억제해 저혈당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 전무는 "주 1회 맞아야 하지만 만일 환자가 월요일 주사 시점을 놓쳤을때 3일후인 목요일까지 주사를 맞으면 된다"며 "목요일 주사를 맞지 못할 경우 건너뛰어 다음주 월요일 맞으면 된다"고 용법도 설명했다.

그는 임상 AWARD프로그램(1~8)에 대해 "제 2형 당뇨병 환자의 모든 치료 단계를 포함하고 있으며, 특히 대조군으로 인슐린 및 타 GLP-1 유사체까지 직접 비교를 통해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하는 번거로움과 부담으로 인슐린 치료를 기피하는 국내 당뇨병 환자들에게 주 1회로 투여 횟수를 줄이고 환자 편의성이 높인 제형인 트루리시티가 인슐린 치료 전 단계에서 중요한 치료적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전무는 "혈당강하 약제들이 임상에서 실패하는 이유는 지속성이 있어야 되는데 2~3개월 치료하다 혈당이 상승하는 경우 임상서 결국 실패해서 시장에 나올수 없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트루리시티는 혈당강화 효과가 얼마나 지속되느냔데 최근 104주까지 진행된 스터디에서 0.75mg, 1.5mg 두 도즈 모두 통계적 유의하게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최성희 교수
또 "AWARD 임상에서는 트루리시티의 체중감소 효과가 있었다"며 트루리시티는 안전하고 내약성이 양호하며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위장관 이상반응으로 구역, 구토, 설사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최성희 교수는 '제2형 당뇨병 치료에서의 GLP-1 유사체 임상적 유용성'이란 발제에서 "기존 1주일에 1회 주사 치료제가 없어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며 "우리나라 당뇨 환자 유병율은 10% 이상이다. 30세이하 포함하면 더 많다. 1/3은 당뇨을 앓고 있으면서 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면서 "제 2형 당뇨병은 적극적인 혈당 조절을 통한 합병증 예방 및 관리가 필요하지만, 국내 당뇨병 환자 중 목표당화혈색소(<6.5%)를 유지하는 환자는 10명 중 3명에 불과하다”면서 "선진국도 우리와 유사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심각한 것은 주사제의 두려움이 환자들의 장벽이다.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이 1주일에 1회 주사하면 환자들 입장에선 행복한 것이다. 매일 매일 주사하는 것은 괜히 안좋은 것 같고 기간이 길어지만 환자에겐 안심을 주는 것 같다"며 "인슐린을 써야 하는 환자들 중 1/3이 쓰지 않고 있다. 미세혈관합병증, 신장·신경합병증은 당 수치와 100% 일치하기에 당수치가 떨어지면 좋아진다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 "국가입장에서는 합병증을 치료하는데 돈이 더 많이 든다. 5~10배 이상 의료비용이 증가한다. 그런의미에서 합병증 예방이 우선"이라고 염려했다.

그럼에도 "환자 80%는 인슐린을 맞다가 중단한다. 먹는 약으로 가는 경우는 20~30%에 그치고 있다"며 "초치료시는 매르포민으로 시작하지만 GLP-1이 추가되는 게 맞춤치료다. 인크레틴의 경우 장에서 나오는 호르몬을 총칭하는 것인데, 음식 섭취 등 인슐린을 자극하는 무엇이 있는 것 아니냐, 그게 인크레틴이었다"면서 "당뇨 아닌 환자인 경우 음식 섭취후 혈당 100이 나왔고 인슐린이 그만큼 나와 정상화시키는데, 당뇨환자는 정상 100, 당뇨 200수치가 나오면 인크레틴이 나와 200을 잡으면 좋지만 애석하게도 당뇨환자인 경우 인크레틴이 더 떨어져 있었다. 이를 이용하면 좋은 치료가 될 수 있겠다는 아이디어가 바탕이 됐다"고 트루리시티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GLP-1을 줬더니 혈당을 떨어뜨리는 등 좋은 효과를 보인다. 정상적인 것처럼 결과가 나와 그래서 당뇨환자에게 GLP-1치료는 중요한 치료가 될수 있겠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GLP-1유사체를 먹었을때 장 세포에서 나와 췌장으로 가서 혈당이 높은면 인슐린을 분비하고 혈당이 낮으면 적게 분비해 줘 기존의 설파닐 약물보다 저혈당이 훨씬 적게 발생한다"며 "장에도 영향을 줘 덜 먹게 해 살도 빠진다"면서 "GLP-1은 하나의 인슐린이 아닌 당뇨에 좋은 이펙트를 주는 호르몬"이라고 강조했다.

▲폴 헨리 휴버스 사장
그는 "인크레틴이 장에서 센싱해서 인슐린 분비는 증가시키고 글루카곤은 감소시켜 좋은 효과가 나오는 것인데 당뇨 환자는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 능력이 떨어져 있고 글루가콘을 억제하는 능력도 떨어져 있어 이를 보충시켜준다면 인슐린은 증가시키고 글루카곤은 감소시키는다는 아이디어에서 개발이 됐다"고 거듭 말했다.

최 교수는 "트루리시티는 GLP-1주사제지만 효과가 다이렉트하고 1주일에 1회 맞는 주사제로선 처음이며 약가도 1회 2만원으로, 환자가 익숙해지면 좋은 약물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릴리 폴 헨리 휴버스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의 경우 당뇨 환자가 400만명에 달하며 2050년이면 6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당뇨는 만성질환이자 진행성 질환이어서 환자가 해당질환에 어떤 단계에 와 있느냐에 따라 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에는 차이가 있다"며 "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다각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갖고 있고 1923년 세계 최초 인슐린 치료제를 상용화했다"고 말했다.

휴버스 사장은 "1923년 이전에는 당뇨 환자는 사망할수 밖에 없었지만 이후엔 인슐린으로 치료를 해 나갈수 있었다"며 "의사가 처방할수 있는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다. DPP-4억제제로는 한국에서 잘 알려진 트라젠타를 선보이고 있다"면서 "1923년 필두로 인슐린 치료제를 선보이고 있다. GLP-1 아나로그를 선보이고 주1회 치료를 할수 있는 매우 특장점을 가진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트루리시티는 지난 2015년 5월 식약처로부터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 받았으며 ,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는 2014년 9월, 유럽의약국(EMA)에서는 같은 해 11월에 승인을 획득했다.

또한 트루리시티는 환자 편의성을 높인 혁신성을 인정 받아 독일 ‘파마 트렌드 2015’에서 당뇨병 전문의가 선정한 ‘가장 혁신적인 제품’을 수상했고 일본에서 진행된 ‘2015 굿 디자인 어워드’ 베스트 100에도 포함된 바 있다 .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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