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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먹먹하다'는 정연만 환경부 차관 "재발방지책 마련에 올인(?)"
환경독성보건·환경보건학회 공동 주최, 18일 '제2차 환경독성포럼'

'가습기살균제 사건으로 가슴이 먹먹하다'는 정연만 환경부 차관이 전문가들의 고언과 고견을 담아 재발 방지책 마련에 적극 나설 뜻을 내비쳤지만 뒷북아니냐는 지적이다.

정연만 환경부 차관은 18일 국회의원회관서 환경독성보건학회와 한국환경보건학회가 공동 주최한 '가습기살균제 사건 무엇이 문제였고 피해자 구제 및 예방대책 어떻게 해야 하나'란 주제의 제2차 환경독성포럼에서 "요즘같이 가슴이 먹먹한 때는 없었다"고 말문을 연뒤 "30여 년이상 공직생활을 했지만 가습기살균제 문제가 국민들을 힘들게 한 시기는 없었던 것 같다. 그런 측면서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며 "가습기살균제 문제에 대해선 오늘 좋은 의견을 제시하면 정책차원으로 고민하고 반드시 추진해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 차관은 "가습기살균제는 피해자에 대한 조사와 규제에 대해선 최대한 수용하고 피해자들이 그런 내용을 담아낼 것이다. 이 분야는 전문가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많은 도움을 주문했다.
▲정연만 환경부 차관이 전문가들의 고언 고견을 제시해 줄것을 주문하고 있다.
그는 "우리 숙제는 이번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보완해 나가야 하고 정부가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서 제대로 만들어갈 것"이라며 "여러 조언과 지적을 담아 법으로 또는 정책으로 분류해서 하나하나 대처해 갈 것"이라면서 이 분야에 올랜 관심을 가진 전문가들의 고언을 바랐다.

정 차관은 "미처 생각치 못한 것에 대해선 정부도 고민하고 어떻게 갈 것인지,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판기 한국환경보건학회장은 "가습기살균제 사건은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지 벌써 5년이나 됐지만 근본적인 사건이 이제서야 전문가들간 본격 논의가 시작돼 무척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국민은 이 땅에서 건강하게 잘 살 권리가 있음에도, 일상 화학물질에 의해 대단히 많은 피해를 당하고 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놀랍고 가슴 아파하고 있다"면서 "피해 가족에 따듯한 위로의 말을 전한다. 그간의 답답하고 억울한 심정을 어찌 감당하겠느냐"고 위로를 아끼지 않았다.

김 회장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대한 무관심이 고조된 2011~12년 학회는 회원들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전국의 피해자를 면담했고 2012년 6월 노출실태와 건강 조사란 보고서를 서울대의학대학에서 발표를 했다"며 "현재 검찰에서 조사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책임소재를 논의하는 자리가 아니고 가습기살균제 실체가 무엇이며 피해자가 조사와 보상방법은 무엇인지, 어처구니없는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며 다시 이런 불행한 사건에 재발되지 않고 피해자들이 다시 사회 복귀가 이뤄질수 있게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언급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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