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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가습기살균제 참사 진원지 옥시-GS리테일-SK케미칼에 5년새 6~7배 투자
옥시 2011년 186억원-2015년 1272억원 7배 투자
GS리테일 2011년 507억원-2015년 2872억원 6배 투자
SK케미칼 2011년1051억원-2015년 2108억원 2배 투자
김광수 의원 "옥시 등 국민적 공분 사는 관련 기업에 계속 투자할 생각이냐"
22일 국회 보건복지위 건보공단-국민연금공단, 심평원 업무보고 회의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일으켜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옥시, GS디테일, SK케미칼 등의 기업에 국민연금공단이 5년새 7배~6배 가까운 투자를 급증시켜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업무보고 회의에서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은 "국민연금관리공단의 기금 투자 내역에 따르면 옥시가 (생산한 제품에 의해) 2011년 4월에 폐손상증후군이 발생해서 질본의 역학조사결과 가습기살균제가 의심된다고 했던 그 시기에 옥시에 투자를 시작했다며 알고 있었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리고 "투자액수가 계속 늘었다. 2011년에 옥시에 186억원을 투자를 시작으로 2015년에는 7배에 가까운 1272억원을 투자했고 가습기살균제 생산 유통업체인 GS리테일에 2011년 507억원, 2015년에는 2872억원으로 약 6배 정도 투자액을 늘렸다"며 "같은 가습기살균제 유통 생산업체인 SK케미칼에 2011년 1051억원을 투자했고 2015년에 2배 가까운 2108억원 투자했다. 이렇게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국민적 공분을 산 기업에 투자가 결과적으로 계속 증가했다"면서 "이 부분들은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느냐"고 압박했다.
▲김광수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이 최근 5년새 가습기살균제 진원지 기업에 6~7배 증가한 주타를 한 것에 대해 질타를 가하고 있다.
국민연금관리공단 문형표 이사장은 "보고받았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우선 국민연금법 102조를 보면 '투자 대상과 관련 환경 사회 지배 구조를 고려할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적어도 국민연금은 투자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고려한 투자를 해야 된다고 보는데 이런 기업에 적극적으로 급증시킨 것에 대해선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고 집중 추궁했다.

문 이사장은 "2010년 공단 기금은 주식에 투자한 규모가 55조원에 달했다"며 2015년에 95조원으로 거의 2배 가가이 늘어났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저희가 투자하는 규모는 늘어난 것에 대해선 양해를 구?다.
김 의원은 "그럼에도 이런 기업에 7~6배가 넘는 규모를 투자를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문제가 없어 계속 투자를 할 생각이냐"고 발끈했다.

문 이사장은 "옥시 사태에 중대성에 대해선 잘 인식을 하고 있고 언급한 책임 투자와 재무적 투자 포트폴리오차원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투자의 최종 결재권자가 누구냐"고 물었다.

문 이사장은 "개별적인 투자에 대해선 실장이 책임을 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기금운용 규정을 보면 모델 포트폴리오 거래 결정을 센터장이 전결로 돼 있는데 옥시 같은 경우 사회적 파장이 커서 투자 손실이 있지 않았느냐"고 답변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2015년 투자가 급증한 시점 이후에 투자에 대한 손익을 계산 했을 것 아니냐고 추궁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이런 센터장이 전결하는 운영시스템의 문제점은 없느냐며 만일 투자의 손실을 입었을땐 과연 누가 책임을 지느냐고 거듭 물었다.

문 이사장은 "물론 투자의 책임은 전체 책임이며 개별 투자 항목에 대해선..."

김 의원은 "그때그때 판단에 의해 투자를 하는 것은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질 이유는 없겠지만 이렇게 사회적 문제 기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해서 손실을 입혔다면 책임을 져야 하지 않지 않겠느냐"고 추궁했다.
▲문형표 이사장이 김광수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문 이사자은 "저희 기금운용본부에서는 전수적인 차원에서 관리를 하고 있는데 언급한 투자에 적합, 부적합에 대한 판단은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옥시 등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관련 기업에 계속 투자할 생각이냐"고 몰아붙쳤다.

문 이사장은 "관계되는 기업과 계속 면담을 하고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대화를 하고 있다"며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계속 모니터링을 하면서 신중하게 처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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