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정책/법률
공투본, '가습기살균제 피해 진상조사-피해배상때까지 투쟁' 선언
23일 정론관 기자회견...'유가족 및 국민 여러분들께 눈물로 사죄'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 중앙행정기관공무원노동조합 등 공공성강화 공동투쟁본부는 23일 "가습기살균제 참사에 대해 100만 공무원들을 대표해서 유가족 및 국민 여러분들께 눈물로 사죄를 드린다"며 용서를 구했다.

공동투쟁본부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 그리고 100만 공무원을 대표해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밝히고 "피해자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기 위해 이자리에 섰다"고 취지를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한민국,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에 요구한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를 막지 못한 이상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책임을 이행하여야 한다"고 촉구하고 "이미 수많은 사과의 시기를 놓쳤지만 지금이라도 진솔한 사과 입장을 밝힐 것"을 강력 주문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자 및 국민에 대한 사과이기 때문이다.

또한 피해자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배상과 보상을 실시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현재 피해자 인정기준을 현실화하고 지원대상 및 금액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23일 국회 정론관 공투본 기자회견
공투본은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신속하고도 적절한 지원이라며 허술하고 어설픈 조치로 인해 피해자들을 두 번 울게 해서는 결코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규명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투본은 "지금 국정조사와 검찰수사가 이뤄지고는 있지만 그동안 잘못되었던 점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검찰은 지난 5년 가까이를 허송세월하다가 최근에야 수사를 본격화하였으며 정부는 진상조사는커녕 관련 기관들에 면죄부를 주기에 바빴음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며 "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규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강력 촉구했다.

이와 함께 유사한 참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노력도 중요하다며 정부는 허술한 법제도를 정비하고 불법행위를 저지른 기업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함으로써 다시는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옥시, 애경, 대형마트 등 이번 사건에서 직접적 책임을 져야 하는 기업 및 관계자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법 감정에 상응하는 조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화학물질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일도 분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공투본은 "이 모든 것이 제대로 이뤄지는 지에 대해 눈을 크게 뜨고 지켜 볼 것"이라며 제대로 된 진상조사와 피해배상이 이뤄질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며 유가족 및 시민단체와 함께 협력하고 싸워 나갈 것을 다짐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