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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가습기살균제 진상규명-재발방지대책 마련 국조특위 청문회 파행...'반쪽 청문회'
당초 10시서 1시간 늦춘 11시 청문회 재개...야당 위원들만 참석 '반쪽 회의'

2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던 가습기살균제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증인 및 참고인 청문회가 새누리당 의원들의 전원 불참으로 1시간 늦춘 11시에 개최키로 하는 등 파행을 겪었다.
▲(좌)우원식 위원장과 3당 간사간 의논을 하고 있다.
전날 1일 20대 정기국회서 개회사를 통한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드 및 청와대 정무수석 관련 발언에 대해 새누리당이 이에 반발하면서다.

이날 청문회에 홀로 참석한 새누리당 김상훈 간사는 "양해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 어제 20대 정기국회에서 정세균 의장의 개회사 문제로 추경처리 여러가지 의사 일정이 파행을 겪고 있다"며 "오전 새누리당 의원들은 의원총회를 통해 추경 처리 진행방향을 논의하는 중"이라면서 "아시는 바와 같이 새누리당이 가습기살균제 국조 특위에서 그 사항을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고 많은 노력을 기울려 왔다는 것은 우리 특위위원들 모두 이해할 것으로 믿든다. 가능하면 전원 참석해서 마지막 청문회 유종의 미를 거두려 했지만 때로는 의원 개인의 소신과 여러 입장이 충돌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고 파행의 명분을 언급했다.

다만 "전원 참석하려는 마음은 있지만 여러 사정상 제가 대표로 참석하는 것을 양해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국민의당 송기석 간사는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20대 국회 초선이긴하지만 국정조사를 하면서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는게 물론 기업, 정부도 제대로 못한 측면이 있지만 19대 국회에서 문제가 됐고 청문회를 거쳤었는데 그때도 마무리가 되지 못했다"며 "그때 제 기억으로 각 정당간 이해관계 대립으로 어쩌면 정당이 지향하는 노선과 관계없는 국민들의 생활안정, 피해구제와 직접 관계된 이런 부분마저도 파행을 겪게 된다면, 어느 국민이 이해를 하겠느냐, 새누리당 위원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가 아니지만 적어도 20대 국회에서 여야 합의에 의해 국정조사 특위가 구성됐고 지금까지 잘 진행돼 왔다"고 안타까움을 표명했다.

설령 "의장의 개회사 문제로 다른 일정과 연계 시켜 문제를 삼는다고 해도 가습기살균제 특위는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한다"고 바람을 말했다.

송 의원은 "특위 위원들에게는 적어도 회의에 전원이 참석해 진행되게 새누리당 위원들의 참석을 기다리는 의미서 정회를 하고 어느 정도 입장이 정리된 다음에 진행됐으면 한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2일 청문회에서 새누리당 위원들이 전원 불참한 가운데 회의가 열리고 있다.
우원식 위원장은 "국정 조사 진행하면서 자부심 중 하나가 여야를 막론하고 마음을 모아서 국민들의 피해 및 향후 대책을 마련해 가고 있다는 점"이라며 "새누리당 위원들이 이 과정서 보여주는 열정을 잊을수 없는 것이고 여야 위원들 모두 마찬가지다. 오늘 마지막 청문회인데, 이어 한 달 간 피해보상, 재발방지 대책을 해야 한다. 공개 회의 대미를 잘 장식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에서 회의를 잠시 중단했다가 11시에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회의를 중단했다.

결국 11시에 회의가 속개 됐지만 새누리당 위원 전원이 불참해 '반쪽 청문회'란 오명을 받게 됐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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