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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2002년 '가습기메이트' MSDS자료,SK케미칼로부터 받지 못해"
SK케미칼 "애견산업에 건넨 것으로 알고 있다"
MSDS자료 인수인계 둘러싸고 애경산업VSK케미칼 상반된 증언
8월30일 가습기살균제 국조특위 청문회 심문


지난 8월30일 국회 가습기살균제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증인 및 참고인 청문회에서는 2002년에 애경산업이 제조 판매한 '가습기메이트' 원액에 대한 MSDS(물질안전보건자료자료)를 제출 여부를 둘러싸고 애경산업 측은 '받지 못했다', SK케미칼은 '(애경산업에)건넨 적이 있다"며 양측이 상반된 주장을 펼쳐 논란이 불거졌다.

새누리당 김성원 의원은 "오늘(8월30일) 출석한 증인들의 가장 큰 문제는 기업의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흡입독성시험을 고의로 하지 않았거나 안전성 검사를 무시하고 판매를 했는지가 쟁점인 것 같다"며 "피해자 구제 방안에 대해서 '눈가리고 아웅식'이 아닌 실질적인 피해 보상에 돼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 의원은 고광현 애경산업 대표를 상대로 "우선 환경부에서 애경제품 가습기메이트 사용자 피해 판정결과 3명 나온 것을 알고 있느냐, 세포독성시험결과 CMIT, MIT가 인체에 치명적이라는 것도 인정하느냐"고 다그쳤다.
▲새누리당 김성원 의원이 고광현 애경산업 대표와 김철 SK케미칼 대표를 상대로 CMIT, MIT성분 애경 '가습기메이트'제품 MSDS자료를 인수인계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다.
고광현 애경산업 대표는 "그 부분에 대해선 제가 전문성이 없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 다만 CMIT, MIT 원료가 치명적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그정도로 하고 SK케미칼과 2001년 5월30일에 제품장기공급 계약 체결과 2002년 10월1일에 제조물책임과 관련된 추가 계약을 체결하면서 당시에 주고받은 문서가 어떤 것이 있느냐"고 추궁했다.
고광현 대표는 "몇가지 문서를 받았다"고 하자 김 의원은 "2002년에 가습기메이트 원액에 대한 MSDS(물질안전보건자료자료)를 SK케미칼로부터 받은 적이 있느냐"고 거듭 물었다.

고광현 대표는 "저희가 지금까지 확인한 바로는 2002년도에 받았다는 근거는 찾을수 없고 그 이후에 받은 기록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김철 SK케미칼 대표를 상대로 "SK케미칼에서는 2002년 MSDS를 애경 측에 건넨 사실이 있느냐"고 압박했다.

김철 대표는 "'건넨 적이 있다'고 들었다"고 증언했다.
김 의원은 이승한 전 홈플러스 대표를 상대로 "문제는 자꾸 축소를 하려는 것인데 우선 공정위에서 2011년에 표광법 관련헤서 2012년1월17일에 공정위서 가습기살균제 매출 자료 제출 요구를 했었다. 공정위 기관 보고때 자료를 받지 못했느냐"고 몰아붙쳤다.
▲고광현 애경산업 대표가 2002년 가습기메이트 제품 MSDS자료를 SK케미칼로부터 받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다.
이승한 전 홈플러스 대표는 "현업서 4년 가까이 돼서, 지금은 내용을 수시로 보고받는 것은 없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정종표 홈플러스 부사장을 상대로 "당시 이승한 대표인데 전혀 도움을 주지 않느냐"고 따졌다.

정종표 부사장은 "제가 답변을 드리겠다. 당시 공정위서 자료 요청한 것이 5년분 거래 내역이었다. 회사 내규에 120주만 대타 보관하고 있었기 때문에 담당자가 120주 6개월분을 더 찾아내서 공정위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승엽 CDI대표를 상대로 "2000년 초에 옥시 측에서 'PHMG흡입독성 자료가 있는지'를 문의하자 '흡입독성 없슴'으로 회신을 하고 실험 실시 가능 문의에 대해 '국내에서 정식 흡입독성시험을 해주는 곳은 없슴'이라고 회신을 한 기억을 하느냐"고 집중 추궁했다.

이승엽 CDI 대표는 "예"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그런데 옥시 측에 PHMG 흡입독성 관련해서 회신한 근거가 무엇이냐"며 "제품을 구입한 SK케미칼에 문의한 적은 없느냐"고 따져물었다.
▲(우)김철 SK케미칼 대표가 애경의 가습기메이트 제품 MSDS자료를 건넨 것으로 들었다고 답하고 있다.
이승엽 대표는 "옥시에서 그렇게 문의를 받았었고 저는 그쪽에 대해 문외한이어서 제 메모에는 SK로 돼 있는데 아마 대덕에다 문의를 한 것 같다. 그러나 흡입독성자료가 없기 때문에 저는 없다고 통보를 했었다"고 증언했다.

김 의원은 "SK케미칼에서 답변 받은 메모만 갖고 있고 SK케미칼 측에서는 'CDI 측으로부터 어떤 문의도 받은바 없다'고 했는데..."

이승엽 대표는 "시기적으로 스캔비 1125를 소개할때는 SK(주)였었기때문에 대덕으로 문의를 했었고 그 문의대로 옥시에 전달했었다. 이후에 SK케미칼로 넘어갔기 때문에 SK케미칼에 문의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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