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정책/법률
윤소하 "국립중앙의료원, 국회의원 빽 친인척 의사채용 비리 의혹 제기"
당사자 A씨,경력과 논문실적 전무...선발공고없이 국회의원 시어미니 청탁으로 입사
당사자 A씨 불성실한 태도 병원내부 '파다'...고발 동료 의사 복수극도 벌여
29일 국회 보건복지위 국립중앙의료원 등 국정감사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국립중앙의료원의 국회의원 청탁에 의한 친인척 의사채용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국립중앙의료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국립중앙의료원 내부 채용 비리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날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자료 화면을 띄운뒤 국립중앙의료원 문서를 공개하며 "'000씨'가 '000씨'를 고발한다"는 자료를 제시하고 "이 메모를 보면 충격 그 자체"라며 "당시 비례대표 국회의원이던 시어머니의 청탁으로 이미 전문의 5명으로 충원된 상황에서 추가 임용계획이 없었음에도 의사 A씨는 NMC에 입사했다"고 폭로했다.

즉 경력과 논문실적이 전무하고 선발공고도 나지 않은 상황이었다. 2010년 당시 비례대표 모 국회의원이었던 시어머니 청탁으로 자격도 안된 사람이 공채도 아닌 방식으로 입사를 했다는 내부 채용 비리 의혹사건이다.

윤 의원은 "본 의원이 2010년부터 지금까지 모든 전문의 채용 현황 자료를 받아본 결과 2010년 5월20일 채용된 전문의를 시작으로 2016년 5월까지 채용된 의사는 모두 54명으로 이중 모집공고없이 채용된 경우는 3명이었다"며 "2011년 1월 1명, 4월 1명, 8월 1명이며 2011년 8월 모집공고도 없이 채용된 의사가 바로 의사A씨였다"면서 "이 자료가 나온 것은 신빙성이 있지 않느냐"고 집중 추궁했다.

안명옥 국립중앙의료원장은 "당사자 한 명에 대해 내부감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더 충격적인 것은 당사자 의사A씨의 불성실한 태도는 수술실 의사 간호사들도 잘 알고 있었다. 심지어 2014년 한 의사가 소속과장에게 의사 A씨의 태도를 지적하자 이를 전해 듣고 복수로 환자를 걸떡거리게 만들어 수술을 방해했다는 것이다. 수술도중 환자를 볼모로 수술을 방해했다는 것"이라며 "믿겨 지느냐"고 압박했다.

윤 의원은 "올 6월에도 수술중 퇴근했고 환자상황이 응급한데도 응급벨에도 나타나지 않았고 이같은 사례가 두번이나 됐다"며 "사실 충격적인 일이다. 수술실에서 응급벨이 울린 상황에 대한 자료를 요구했다. (병원 측이) '별도 응급벨이 울린 자료를 갖고 있지 않으며 의무기록을 확인해야 겠다며 한계가 있다'는 미충족 자료를 제출했다"고 몰아붙쳤다.

안 원장은 "아주 냉철한 판단이 필요한 사안이다.일방적일수 있고 이게 사실일수도 있지만 내부감사를 진행중에 있다"며 "감사중에 일부분을 언급하면 분명하게 사실이 아닌 부분도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증언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안명옥 원장이 내부적으로 감사를 철저히하했다고 답하고 있다.
그러자 윤 의원은 "내부 감사를 하고 있지만 병원 측 자정 능력을 신뢰할수 없다"며 "해당 메모보고 말고도 다른 자료를 요구하니까, 직원이 직접 찾아왔었다. 그가 말하길 '자료를 안드리면 안되느냐'는 것이었다"면서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려고 하는 병원 측 행태에 신뢰가 가겠느냐"고 다그쳤다.

안 원장은 "제가 모르는 사실이다. 거기에 대해 언급할 말이 없다"며 "이 상황은 제3자 입장에서 누가봐도 투명하고 냉정한 판단으로 이 상황을 전개시켜가야 한다.만일 사실이라면 굉장히 충격적인 일이고 거짓이라면 명예훼손을 한 것이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답했다.

안 원장은 "내부감사팀이 있다. 임시 감사팀장을 새로 임명했다"며 "간부들과 냉정하게 감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