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인증제도, 질적 개선 등 성과도 보여
향후 인증제도의 지속적 성과 분석 위한 프레임 제시

의료기관평가인증원(원장 한원곤, 이하 인증원)은 25일 요양병원 인증제도의 성과를 균형성과표(BSC) 관점에 따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인증원의 재무, 고객, 내부 프로세스, 학습과 성장 등 성과평가 체계에 따르면 ◈(재무 관점)인증 후 100병상당 입원환자 수, 병상이용률 및 진료수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침(건강보험 청구자료 분석) ◈(고객 관점)환자의 만족도에서 긍정적 응답이 높게 나타남
◈(내부 프로세스 관점)인증조사 준수율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인증조사와 적정성평가가 상호 간 상승보완작용하여 질 향상을 유도함 ◈(학습과 성장 관점)직원의 업무 인식에서 긍정적 변화가 높게 나타났다.

의료기관인증제는 환자안전 및 의료 질 보장을 위한 기본체계 구축, 지속적 향상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이나 그동안 인증의료기관에서 화재·감염 등의 사고 발생으로 인증제도에 대한 실효성 문제가 제기됐었다.

이런 배경에서 인증제도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정량·정성적 지표 개발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인증제도 성과측정 분석프레임 연구’를 용역 연구로 수행해 이번에 결과를 도출하게 됐다.

연구용역 주최는 연세대학교 원주산학협력단이며 책임자 서영준 연세대학교 보건행정학과 교수다.

우선 요양병원(1주기부터 2주기까지, 2013.1.1.~ 2018.7.31.)과 급성기병원(1주기부터 2주기까지, 2010.11.01.∼2018.7.31.)의 인증조사 결과와 적정성평가 자료, 의료기관 청구 자료를 활용해 분석했다.

연구 결과, 인증제도 성과분석 프레임 제시 뿐 아니라 요양병원의질 향상을 위한 인증제도 개선 방향도 제시하였는데 그 내용은 인증참여 및 인증 이후에 지속적 개선 노력의 동기가 없으므로 보상방안 검토가 필요하고 요양병원 자체적 질 개선 역량 개발을 위해 인증원의 컨설팅 및 상시 교육 프로그램 개선 필요, 조사위원 전문성 강화 등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를 계기로 인증원은 "인증제도의 가시적 성과를 일부 확인할 수 있었다"며 "성과 측정을 위한 BSC관점에서의 프레임을 제시함으로써 인증제의 성과를 높이기 위한 개선 전략을 수립하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는 인증조사 결과와 적정성평가 결과, 건강보험 청구자료 상의 환자 수 및 진료비와의 상관관계만 분석했기에 구체적으로 의료 현장에서 어떤 기준이 어떤 구체적 성과(변화)를 가져오는지에 대한 정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