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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대형병원에 리베이트 제공한 의료기기 업체 적발
삼성그룹의 의약품 의료기기 유통업체인 케어캠프가 대형병원에 리베이트를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은 대형병원에 17억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의료기기 유통업체 케어캠프 법인과 대표이사 이모씨를 기소했다.

또한 경희의료원 최모 행정지원실장 등은 9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번에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를 받은 대형병원은 경희의료원과 강북삼성병원 등 6곳이다.

검찰 조사 결과 케어캠프는 의약품 재료를 공급하고 병원은 보험 상한가까지 가격을 부풀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돈을 청구했다. 이렇게 받은 공단의 보험금을 병원과 케어캠프는 초과 지급액을 6대4로 나눠가졌다.

검찰은 이같은 방식으로 2010년 이전까지 케어캠프가 제공한 리베이트가 수백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같은 방식으로 건국대병원과 경희대 강동병원, 동국대병원 3곳에 2억4700만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이지메디컴의 영업본부장 진모씨 등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삼성 케어캠프와 이지메디컴 2개 업체가 의료기기 구매대행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해 경희의료원 의사들끼리 리베이트로 받은 돈을 배분하는 문제로 주먹다짐이 벌어져 정부가 실사를 나가면서 덜미가 잡혔다.

이 과정에서 경희의료원 직원이 실사단에 케어캠프와 병원이 체결한 이중계약서를 실수로 제출하면서 적발됐다.

유희정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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