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안전기준치 대비 일일 노출량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의 플라스틱 컵이나 PVC장난감에서 검출되는 발암물질 ‘프탈레이트’와 ‘비스페놀A’에 대한 노출량에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식약청이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전국 만 3~18세 어린이와 청소년 1030명의 소변을 수집, 프탈레이트류(DEHP, DBP, BBP) 및 비스페놀 A의 농도를 측정, 일일평균노출량을 산출한 결과에 따르면 프탈레이트류 평균 일일노출량은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 2.75㎍/㎏/day, 디부틸프탈레이트(DBP) 1.22㎍/㎏/day 및 벤질부틸프탈레이드(BBP) 0.61㎍/㎏/day로 나왔다.
이는 유럽식품안전청(EFSA)에서 제시한 인체안전기준치(TDI)에 비해 DEHP는 5.5% DBP 12.2%, BBP는 0.1%에 해당해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의 노출 수준은 안전한 것으로 평가됐다.
프탈레이트류 인체안전기준치(TDI)는 DEHP 50㎍/kg/day, DBP 10㎍/kg/day, BBP 500㎍/kg/day로 규정하고 있다.(EFSA, 유럽식품안전청 제시)
연령대별로는 만 3세~6세 유아의 프탈레이트 노출량이 초·중·고교생 등 다른 연령에 비해 다소 높은 경향을 보였는데, 이는 장난감 등 프탈레이트 함유 제품의 접촉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 |
DEHP |
DBP |
BBP |
3-6세 |
4.65 |
1.93 |
1.13 |
7-9세(초등학생, 저학년) |
3.85 |
1.67 |
0.68 |
10-12세(초등학생, 고학년) |
2.55 |
1.19 |
0.63 |
13-15세(중학생) |
1.70 |
0.78 |
0.40 |
16-18세(고등학생) |
1.76 |
0.58 |
0.29 |
또 식약청이 2010년 평가한 만 19세~69세의 성인의 프탈레이트류 평균 일일노출량은 DEHP 6.1㎍/㎏/day, DBP 2.0㎍/㎏/day, BBP 1.2㎍/㎏/day로 조사됐다.
어린이의 평균 일일노출량은 이에 비해 DEHP의 경우 45%, DBP는 61%, BBP는 51% 수준으로 어린이 노출량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비스페놀 A에 대한 분석평가에 따르면 평균 일일노출량은 0.022㎍/㎏/day로 추정 산출되었으며, 이는 인체안전기준치(TDI) 대비 0.04% 수준으로 매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스페놀 A의 인체안전기준치(TDI)는 50㎍/kg/day다.(EFSA, 유럽식품안전청 제시) 비스페놀 A의 어린이 연령대별 노출수준을 비교한 결과, 프탈레이트류와 마찬가지로 다른 연령에 비해 3~6세에서 다소 높은 경향을 보였다.
한편, 우리나라 어린이의 비스페놀A 노출량은 비슷한 연령대의 미국 0.058㎍/㎏/day과 캐나다 어린이 0.038㎍/㎏/day보다 낮았다.
식약청은 “이번 조사 결과와 같이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프탈레이트류 및 비스페놀 A 노출 수준은 안전하므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노출량을 더욱 줄이기 위해서는 손씻기를 잘하고 내부 흠집이 난 폴리카보네이트 재질 컵이나 PVC 장난감 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고 밝혔다.
<참고>
인체안전기준치(TDI) : 특정 물질을 평생 동안 매일 섭취해도 건강상 유해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양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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