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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슘 검출 ‘논란’-환경연합VS일동후디스 '진실공방'(?)
환경연합, "일동후디스 산양분유 1단계서 인공방사성물질 검출"
김승평 교수, “터무니 없는 내용 보도돼 당혹스럽다”


환경운동연합이 지난 2일 일동후디스 산양분유 1단계서 인공방사성물질인 세슘137이 0.391bq/kg검출됐다고 발표한 데 이어 검사를 실제로 담당했던 조선대 원자력공학과 김승평 교수는 “산양분유에서 검출된 세슘은 갓난아기가 먹어도 전혀 문제될 게 없는 양”이라며 양측간 공방이 치열하다.

이번에 검출된 세슘의 양은 0.391bq/kg 로 국내식품기준치(370Bq/kg)의 1000분의 1에 불과한 수치로 위험한 것처럼 과장됐고 오보라며 김 교수가 밝혀오면서 진위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승평 교수는 “현재 분유제품의 세슘 허용 기준치는 137Bq/Kg인 반면, 이번에 나온 검출량은 그 1000분의 1에 불과한 0.39Bq/Kg로서, 갓난 아기에게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극소량이고, 법적으로도 문제될 게 없다”고 밝혔다.

또 “이번에 사용한 검사법은 계측시간이 8만초로 정밀한 환경검사에 주로 쓰이는 방법이지 식품검사에는 잘 쓰이지 않는다”며 “분유 같은 식품검사에는 계측시간을 1만초로 하는데, 이렇게 했을 경우 산양분유에서 세슘이 아예 검출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식품검사 기준에 따라 계측시간을 1만초로 한 결과, 후디스 산양분유에서 세품137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의뢰자에게 통보했으나, 의뢰자가 다시 환경방사능 분석을 할 것을 요구해 와서 계측시간을 8만초로 다시 검사를 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이는 잘못된 검사법”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지난 7월초에 자신을 가정주부라고 소개한 사람이 이번 검사를 의뢰해 와 그 결과를 통보해줬는데, 환경운동연합이 이 검사결과를 보도자료로 뿌려서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일동후디스측도 “세계최초로 산양분유를 개발, 세계 여러나라에 수출하고 있는 뉴질랜드의 데어리고트社에서 OEM으로 산양분유를 생산, 수입, 판매해 왔으며, 뉴질랜드가 세계적으로 청정지역, 안전한 지역으로 잘 알려져 왔기 때문에 이번 검출결과에 큰 당혹감을 느끼고 있다“며 ”개인이 의뢰한 검사결과를 환경운동연합이라는 단체에서 보도자료로 발표한 의도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환경운동연합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동후디스 산양분유 1단계 제품에서 인공방사성물질인 세슘137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기준치와는 차이가 크지만 방사능 피폭에 가장 취약한 신생아들이 매일 섭취하는 분유에서 인공방사능 물질이 검출됐다는 것은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방사성물질 검사 결과>


일동후디스

산양분유

1단계

파스퇴르

산양분유

2단계

남양

임페리얼

드림XO

4단계

매일유업

앱솔루트 명작플러스 1단계

독일 Milupa

압타밀분유

1단계

요오드 131

불검출

불검출

불검출

불검출

불검출

세슘 134

불검출

불검출

불검출

불검출

불검출

세슘 137

0.391±0.050

불검출

불검출

불검출

불검출

(단위: Bq/kg)

이어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뉴질랜드에서 생산한 분유에서 어떤 이유로 인공방사능 물질이 나왔는지 정확하게 밝혀져야 한다"며 해당 분유사와 식약청,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은 하루빨리 진상조사에 나서서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기를 요청했다.
아울러 “일동후디스는 ‘기준치 이하라 안전’하다는 판에 박힌 태도를 버리고, 아기들의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회사가 할 수 있는 긴급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며 방사능으로부터 아이들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조사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슘-137은 반감기가 약 30년으로 장기간에 걸쳐 인체에 위험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염색체를 포함해 세포 조직에 이상을 가져올 수 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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