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기획특집 기획특집
임 후보자, 로펌 50일 근무-5300만원 수령 ‘전관예우’
주승용 의원, 15일 보도자료 배포..."보건복지 분야 전혀 관심 없어"

임채민 복지부장관 내정자가 지난 2010년 3월 지식경제부 차관을 그만둔 뒤 법무법인 광장에 단 50일 근무하면서 5300만원을 받아 전관예우가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히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주승용 의원은 임 내정자 인사 청문회를 앞두고 15일 배포한 자료에서 “지식경제부 차관 이후 대형로펌에서 단기간 근무하고 5300여만원을 수령했다”면서 “이는 누가 봐도 전관예우가 아닐 수 없다”면서 “이런 사람이 다시 공직에 올라 서민과 소외받는 사람을 위해 헌신과 봉사의 자세로 일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질타했다.

주 의원은 또 "임 후보자가 지난 2008년 3월 지식경제부 제 1차관으로 임명돼 복지부 산하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당연직 위원이었음에도 불구, 해당 위원회에 참석하지 않았다”면서 "불과 1년 반 전까지 보건복지 분야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의 경우 2008년부터 임 후보자가 차관으로 재직했던 2010년 3월까지 15번의 회의가 개최됐는데, 첫 회의때만 참석을 했고, 이후 단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증거를 제시했다.

'영리의료법인 추진 할 것인지' 따져 물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도 3번의 대면 회의가 있었지만 단 한 차례도 참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주 의원은 "후보자는 30년 공직생활 내내 효율만을 중시하며 일해 왔을 뿐, 배려와 나눔이 기초가 되는 보건복지와는 상반된 길을 걸어왔고, 그래서 당연히 참석해야 하는 위원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본다“며 그런데 이제 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된다고 해서 30년간의 의식과 생각이 하루아침에 바뀔 수 있는지 따져 물었다.

주 의원은 후보자가 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된다는 것은 복지부 공무원들의 사기와 자부심을 짓밟는 것이고, 모든 복지인이 그동안 이뤄놓은 성과가 뿌리 채 뒤흔들릴 것이라는 불안감을 심어줄 수 있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되물었다.

아울러 인천 송도와 제주도에 영리병원 설립을 찬성한다는 임 후보자의 서면답변 내용을 거론하며, 국민의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추진할 것인지를 물었다.

주 의원은 뿐만 아니라 후보자 부친의 경우 99년 3월, 75세때부터 국내 굴지의 페인트 회사 대표인 후보자의 매형 소유의 빌딩 관리인으로 재직한 것으로 나와 있지만 본 의원이 보기엔 실제 근무를 하지 않고 이름만 등록한 채 재벌 사위에게 용돈을 받아 왔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