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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명 의료원장 "바이오메디칼 융복합 연구 선도할 것"
"소통과 참여 통한 의료경영"도 강조
2300억 규모 '프로젝트 제로'-최첨단 융복합의료센터 가시화
프로젝트 TWO, THREE로 구로, 안산병원에 연구센터 구축키로
28일 김효명 고대의료원장 취임 오찬 기자간담회


"미래 키워드는 연구가 될 것이다."

지난해 12월22일 공식 취임한 고대의료원 김효명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의 일성이다.

김효명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1월 28일 강북 소재 홀리데이인성북에서 열린 '취임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미래로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는 핵심관문으로 연구를 꼽고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신성장동력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연구 중심 병원의 중요성을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2년 임기동안 뭘 하겠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입장에선 진일보하겠다는 언급이 중요할 것으로 본다"면서 "구성원들 모두를 하나로 묶어내는 것이며 소통과 참여를 제 일성으로 내세웠다. 발전을 위해선 같이가야 된다"며 "같이 간다는 것은 의료원과 대학이 같이 가고 학생과 교직원, 그외 직원과 같이 가자. 그러다보면 환자, 구성원, 사회도 같이 갈수 있지 않겠느냐"고 소통과 참여를 강조했다.

이어 김 의료원장은 연구 통한 미래의료를 선도하는 'KU-MAGIC'를 강조했다.

즉‘질병으로부터 자유롭고 더 건강한 삶'을 목표로 한 바이오메디컬 융복합연구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그는 "지난해 바이오메디컬 연구 및 사업화를 선도하기 위해 KU-MAGIC(Medical Applied R&D Global Initiative Center)프로젝트를 발족했다"며 "이를 통해 의료, 연구, 개발, 글로벌 네트워킹, 국책과제 수행, 사업화 등 글로벌 바이오메디컬센터 연구 플랫폼을 구축해 미래의학 연구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성공적인 KU-MAGIC를 위해 대학은 연구관련 핵심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기존 고려대 보건과학대학이 자리했던 정릉캠퍼스는 지난해부터 첨단의료과학센터로 변모 중이며, 올해 Project ZERO인 최첨단 융복합의료센터를 가시화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구로, 안산병원도 병원 중심의 융복합연구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려대의료원은 당면과제로 올해 의과대학, 보건과학대학, 생명과학대학 등과 3개 병원을 잇는 ‘최첨단 융복합의료센터’ 건립의 현실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메카로 여러 연구자가 공통분모를 찾아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한 차원 높은 연구 성과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28일 강북 홀리데인 성북에서 열린 고대의료원 주최 '취임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김효명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신성장동력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연구 중심 병원의 중요성을 거듭 밝혔다.
또 연구중심병원으로 쌓아온 연구경력 및 성과 확대, 병원 시설 개선과 환자 최적합의 첨단 진료공간까지 확보하는 등 변화와 혁신의 변곡점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료원은 재원마련을 위한 기금모금 전담팀을 조직하는 등 조속히 현실화할 수 있는 방안들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미국 스탠포드대학의 SPARK, 영국 런던의 킹스컬리지, 싱가포르의 ASTAR 등 세계적인 바이오메디컬 분야 연구기관들과도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과 함께 현재 백신 개발 등 탁월한 업적을 만들어온 ‘바이러스 및 감염병’, 혁신적인 인공장기, IT·BT 융합 진단.치료기기 등을 개발하는 ‘미래형 의료기기’, 차세대 암치료법을 위한 유전체 및 단백질체, 줄기세포 연구의 ‘맞춤형 의료’, 퇴행성 뇌질환, 만성질환, 신체 및 인지기능 저하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스마트 에이징’, 개인맞춤형의료정보, 질병위험분석의 ‘의생명빅데이터’ 등 5대 중점연구과제를 진행 중에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안암병원은 스마트헬스케어를 위해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의료서비스 플랫폼을 개발 중에 있다"며 "맞춤형 의료는 최신 유전자 검사 및 항암표적치료 연구를, 스마트에이징은 노인성 피부감각이상 3차원 분자진단 기술개발과 당뇨병 신약 개발, 비만치료 후보물질 연구를 주도하는 등 식품과 의과학분야에서도 다양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과제에 최근 3년간 약 1천억 투자...연구중심 의료기관 박차
김 원장은 고려대의료원의 연구에 대한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투자가 빛을 발했던 경험도 털어놨다.

그는 "지난 2013년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의료원 산하에서 안암병원과 구로병원 두 곳이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된 것"이라며 "이후에도 현재까지 1000억원에 이르는 국책연구를 비롯한 연구과제를 수주해 진행하고 있다. 올해 역시 연구중심병원 재지정을 위한 지속가능한 연구개발과 과감한 투자는 계속 이어간다"고 자신했다.

특히, 의료원 차원의 연구지원 시스템, 컨트롤 타워를 구축해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기반 공동연구교류를 활성화하며, 연구행정지원제도 역시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안암병원은 한국과학기술원(KIST) 등 여러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통해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의 기반을 만들어가고 있다.

또한, 헬스케어 ICT 융복합컨소시엄 연구협력단을 발족하며 굵직한 국책과제를 수주했고, 더불어 임상시험글로벌선도센터 지정으로 임상시험분야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도모하게 됐다.

구로병원도 감염병 연구를 비롯해 초음파 골절치료기, 가변 외고정장치 등 백신, 의료기기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으며 1만여 개의 벤처기업이 위치한 구로 디지털단지와 활발한 연구 교류를 이끌어내기 위해 美실리콘밸리에서 착안한 G-Valley라는 연구클러스터 사업을 기획 운영 중이다.

안산병원 역시 융복합 연구를 주도하는 지역 유일의 연구혁신대학병원으로 고대 세종캠퍼스의 기초연구,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첨단 인프라가 결합한 오송-세종-안산 보건의료기술 광역클러스터 구축을 가시화하고 있다.

안산-시흥지역 내 경기테크노파크, 전기연구원 첨단의료기기연구센터, 한국해양과학기술원등과 연구협약을 체결하는 등 융복합연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게 이를 방증하고 있다.

그는 "작년을 뜨겁게 달궜던 메르스 사태 때 의료원은 ‘메르스 안심병원’으로서 단 한 명의 확진환자도 발생시키지 않았고, 오히려 민간병원으로는 서울시 최초로 타 지역의 확진 환자를 수용해 철저한 감염관리 및 의료시스템으로 완치시켜 상급종합병원이자 지역 거점병원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자랑하고 "이를 계기로 중증환자 치료에 중점을 둬 대학병원 본연의 역할을 다할 계획이며 의료전달체계 확립에 모범이 되고, 수익 보다는 수준높은 의료서비스와 환경을 갖춰나가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향후 당찬 포부도 밝혔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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