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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 치료제 '라모트리진', 미사용군比 스티븐스-존슨증후군 등 발생 위험 '10.93배'30일-60일내 중증피부이상반응 발생 위험 각각 23.73배-13.38배 높아

'카르바마제핀' 위험도 3.43배-'페니토인' 2.30배-'라모트리진' 10.93배 가장 높아
안전원,최근 5년간 '라모트리진' 복용후 '스티븐스-존슨증후군'(수포성 다형홍반) 또는 '독성표피괴사용해' 부작용으로 입원한 환자 496명-대조군 9920명 비교 분석 결과


발작을 조절하는 뇌전증 치료제 '라모트리진' 사용이 미사용군 대비 중증피부이상반응 발생 위험이 10.9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30일 이내, 60일 이내에 '라모트리진'을 사용한 경우 미사용 대비 중증피부이상반응 발생 위험이 각각 23.73배, 13.38배 높았다.

또한 항전간제 종류에 따른 중증피부이상반응에 대한 발생 위험도는 카르바마제핀의 위험도는 3.43배, 라모트리진의 위험도는 10.93배, 페니토인의 위험도는 2.30배로 라모트리진이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원장 구본기)이 지난 2011년 4월1일부터 2015년 12월31일까지 약 5년간 뇌전증, 양극성장애, 및 우울 에피소드로 진단받은 환자 중 '라모트리진'을 복용후 '스티븐스-존슨증후군'(수포성 다형홍반) 또는 '독성표피괴사용해' 부작용으로 입원한 환자가 496명과 대조군 9920명의 라모트리진 사용력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중증피부이상반응(SCAR, Severe Cutaneous Adverse drug Reaction)이란 피부가 벗겨지고 녹아내리는 등 심각한 전신적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스티븐스-존슨증후군(SJS, Stevens-Johnson Syndrome), 독성표피괴사용해(TEN, Toxic Epidermal Necrolysis), 약물과민반응증후군 등을 포함한다.

100만명에 1~2명 꼴로 드물게 발생하지만 심할 경우 각막손상에 의한 시력 상실 등 심각한 후유증을 초래하며 사망률이 높다.

▲라모트리진 처방 여부와 노출 시점에 따른 중증피부이상반응 발생위험

의전원에 따르면 라모트리진 사용자는 미사용자 대비 중증피부이상반응 발생 위험이 10.93배 높았으며, 복용 시점에 따른 부작용 발생 위험이 30일 이내 복용 시 23.73배, 60일 이내 복용 시 13.38배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60일 초과 시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라모트리진 단독 복용자와 발프로산과 병용 복용자의 중증피부이상반응 발생 위험도는 비복용자 대비 각각 13.52배, 13.02배높았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

항전간제 종류에 따른 중증피부이상반응 발생 위험도는 라모트리진 10.93배, 카르바마제핀 3.43배, 페니토인 2.30배로 이중 라모트리진이 가장 높은 밝혀졌다.

의전원은 "연구결과 라모트리진 사용 시작 이후 60일 이내에 중증피부이상반응 발생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의료진과 환자들은 라모트리진 사용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하고 "이는 항전간제 복용 8주 이내 위험도 증가한다는 국외연구 결과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국외 연구 결과는 (1)Rzany(1999):유럽 4개국(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및 포르투갈)에서 총 1931명(환자군 352명, 대조군 1579명) 대상의 환자-대조군 연구 (2)Mockenhaupt(2008):유럽 6개국(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이스라엘, 이탈리아 및 네덜란드)에서 수행한 1884명(환자군 379명, 대조군 1505명) 대상의 환자-대조군 연구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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