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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학회, 2월2일 '간암의 날'제정...고위험군 1년2회 2종 검사 계몽성진실 회장 "간암 조기진단, 완치로 가는 지름길".."완치 1/3"

변관수 이사장 "간암없는 세상을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최병인 역대회장 "OECD국가 중에 최저 간암 사망률 기록하길 바라"

대한간암학회가 2월2일을 제1회 간암의 날로 제정한다고 선포했다

성진실 대한간암학회장은 이날 더플라자호텔서 열린 '제1회 간암의 날 선포식'에서 "문제는 아직도 수검률이 40%채 안된다는 것이다. 간암 정복을 목표한 대한간암학회, 간학회 공동으로 2월2일을 '제1회 간암의 날'로 제정하게 됐다"며 "2월2일은 간암 고위험군이 1년에 2회, 2가지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으라는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성 회장은 "간암을 초기에 장악하고 적절한 치료로 완치의 길을 모색하는 것이며 세계 최초로 간암의 중요성과 간암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일반인과 고위험군에 알리는 게 목적"이라며 "자주색 리본도 제작했다"고 말했다.

▲대한간암학회 성진실 회장

성 회장은 "간암 사망률은 남성 2위, 여성 4위며 간암은 경제적 활동이 활발한 40대, 50대, 60대에 빈발하는 질환이며 B형, C형간염 환자가 간암의 고위험군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에 간암을 발견하면 완치에 이를 경우가 1/3이다. 하지만 간암이 조기 발견하지 못하고 병원을 방문하는 게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그래서 2016년부터 건강보험공단은 40세 이상 간암 고위험군에서 간초음파 검사, 혈액암표지자 검사 등을 1년 2회 정기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간암의 조기진단은 완치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변관수 간학회이사장은 축사에서 "간암의 날 제정을 기쁘게 생각한다. 그동안 간암을 제외하고 중요 암들의 날이 제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 '간암의 날'을 계기로 간암의 중요성, 간암의 조기검진의 중요성, 우리나라 의료진의 간암의 진단과 치료의 우수성이 국민들에게 잘 전달되고 홍보됐으면 한다"며 "간암 환자 뿐아니라 간암에 대한 국가 사회적인 손실이 경감되고 예방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변 이사장은 "최근 간질환 사망원인이 간경변이 70~80%를 차지하고 있고 바이러스 간염을 조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서 간경변과 간암으로 진행하는 것을 예방하는데 초점을 맞춰 진행해 오고 있다"며 "작년 7월 '간의 날' 캐치프레이즈가 '간염 조기 검진을 통해 간염없는 세상을 만들어보자'였다. '간암의 날' 제정을 통헤 간암없는 세상을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제시했다.

최병인 역대회장(영상의학과)은 격려사를 통해 "우리나라 임상의학은 최고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간암 발생률과 간암 사망율이 OECD국가 중 최고"라며 "국민들의 질병의 무관심, 그릇된 개념에서 비롯됐다. 그래서 간암의 날 시의적절하다. 우리나라 간암 발병률과 치사율이 대국민 홍보, 1년 2회 정기검진을 통해 앞으로 OECD국가 중에 최저 사망률을 기록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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