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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이상 1인당 진료비 428만8863원..전체 연령대比 3.4배지난해 1인당 진료비 127만3801원...본태성 고혈압 562만3399명


입원 다빈도 질병 중 진료비 증가율 1위‘무릎관절증’...2015년 4725억→2016년5827억 '23.3%↑
2016년 건강보험 진료비 64조5768억 원…전년比 11.4%↑
건보공단-심평원, 28일 '건강보험 주요통계'와 '진료비 통계지표' 발표

▲연도별 진료비 증가율


지난해 1인당 진료비는 127만 3801원으로 전년비 10.85% 증가했으며 70세 이상 연령대의 1인당진료비는 428만 8863원으로 전체 1인당진료비의 3.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은 2016년 진료비를 분석한 '건강보험 주요통계'와 '진료비 통계지표'를 작성해 28일 발표했다.

2016년 연령별 진료실적에 따르면 남자의 1인 진료비는 116만9916원이었고 여성 1인 진료비는 137만8650원으로 나타났다.

또 0~9세 진료비는 95만6983원, 10~19세 41만1499원, 20~29세 47만105원, 30~49세 67만4675원, 40~49세 84만7015원, 50~59세 142만3126원, 60~69세 234만4610원, 70세 이상은 428만8863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진료항목별 진료비에 따르면 진찰료 20.89%, 처치 및 수술료 18.62%, 검사료 12.88%, 입원료 12.15%, 주사료 8.24%, 영상진단 및 방사선치료료 4.5%, 이학요법료 3.02%, CT료 2.68%, 마취료 2.52%, MRI료 0.81%, 정신요법료 0.78%순으로 진찰료, 투약료, 주사료 점유율은 전년대비 감소한 반면 처치 및 수술료, 검사료 점유율은 증가 추세인 것으로 밝혀졌다.

질병별 진료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암진료비는 5조 31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93% 증가했다.

암질병중 진료인원이 많은 다빈도 암은 입원인 경우 위암(4만3654명), 폐암(4만2044명), 유방암(3만8006명), 갑상선암(3만2002명), 직장암(1만5229명), 전립선암(1만4500명), 방광암(1만1572명), 췌장암(1만585명) 순이었다.

외래는 갑상선암(32만5675명), 유방암(15만2017명), 위암(15만87명), 결장암(7만9933명), 폐암(7만2764명), 전립선암(6만7201명), 간암(6만4959명), 직장암(4만9146명), 구강 및 소화기관의 행동양식 불명 또는 미상의 신생물(3만1959명), 자궁경부암(3만1617명)순이었다.

또한 다빈도 질병 가운데 입원 1위는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및 결장염’ (32만 8883명),2위는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31만3293명), 추간판 장애(27만840명), 노년 백내장(26만9029명), 치핵 및 항문주위정맥혈전증(18만696명), 척추병증(11만8280명), 부릎관절증(11만4490명), 급성 기관지염(11만749명), 어깨병변(11만442명), 뇌경색증(10만3670명)순이었다.

외래 1위는 ‘급성 기관지염’(1579만5912명), 치은염 및 치주질환(1409만6028명), 혈관운동성 및 앨러지 비염(667만6238명), 급성편도선염(635만5196명), 다발성 및 상세불명 부위의 급성 상기도감염(610만9569명), 치아우식(569만4789명), 본태성 고혈압(562만3399명), 위염 및 십이지장염(534만7662명), 등통증(495만4652명), 급성인두염(481만7963명) 순이었다.

입원 다빈도 질병 중 진료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질병은 ‘무릎관절증'으로 2015년 4725억원에서 2016년 5827억원으로 무려 2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래 1위는‘급성 기관지염’(1579만 명)이었다.

65세 이상 노인 다빈도 질병에 따르면 입원의 경우 노년백내장(19만9039명),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9만3414명)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8만7300명)순이었다.

진료비 규모는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1조 1799억원), 뇌경색증(7155억 원) 무릎관절증(4355억 원)순이었다.

외래는 본태성 고혈압(250만 명) 치은염 및 치주질환(215만 명) 급성 기관지염(182만 명)순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암진료비 추이

진료비 규모는 치아 및 지지구조의 기타 장애(1조292억 원) 본태성 고혈압(3371억 원) 무릎관절증(2883억 원)순이었다.

2016년 요양기관 종별 심사 진료비 규모는 약국 14조2956억 원, 의원 12조6477억 원, 상급종합병원 10조 9331억 원 순이었다.

2016년 의원 요양급여비용에 따르면 12조 6477억 원, 전년 11조 7916억 원 대비 7.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원 표시과목별 진료비 증가율은 비뇨기과 10.5%, 안과 10.4%, 피부과 9.9% 순으로 나타났다.

진료비 증가액이 가장 높은 과목은 내과로 2016년 2조 2399억 원, 전년 대비 1746억 원 증가했으며 피부과, 안과, 비뇨기과의 진료비는 지속적인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의료보장별 심사 진료비에 따르면 2016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사진료비는 73조 4732억 원으로 전년비 11.39% 늘었다.

이 중 건강보험 심사진료비는 64조 6623억 원으로 전년대비 11.45% 증가했다.

2016년 건강보험 진료비를 진료수가유형별로 살펴보면 총진료비 중 행위별수가 진료비 93.02%(60조 1493억 원), 정액수가 진료비 6.98%(4조 5131억 원)로 구성돼 있다.

행위별수가 진료비 60조 1493억 원은 기본진료료 27.17%(16조 3405억 원), 진료행위료 43.10%(25조 9,246억 원), 약품비 25.65%(15조 4286억 원), 재료대 4.08%(2조 4555억 원)로 나타났다.

2016년 요양기관수는 8만9919개로 2015년 대비 1756개 기관이 늘었다. 요양기관 중 의료기관이 6만8476개(76.15%), 약국 2만1443개(23.85%)로 구성됐다.

건강보험 적용인구 및 보험료에 따르면 의료보장 인구 5227만 명 중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5076만 명으로 2010년 대비 185만6천 명 늘어 0.4%p 증가했다. 직장적용인구는 3668만 명으로 전체의 72.2%를 차지해 2010년 66.2%에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16년 총 보험료 부과금액은 47조 5931억 원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는데 직장보험료가 8.1%, 지역보험료는 3.7% 증가했다.

세대당 월 보험료 증가율은 4.3%, 직장 4.0%, 지역 4.5%로 비슷한 수준이다.

2016년 총 보험료 징수금액은 47조 4428억 원, 징수율은 99.7%로 전년 징수율 대비 0.3%p 증가했다. 직장은 99.8%, 지역은 99.0% 징수율을 달성했다.

건강보험 진료실적에 따르면 진료비는 64조 5768억 원으로 전년보다 6조 6221억 원 증가해 2010년 이후 최대 폭인 11.4%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최근 5년간 의원 표시과목별 진료비 추이

이에 따라 건보공단이 요양기관에 지급하는 급여비(공단부담금)도 전년보다 4조 9835억 원 증가한 48조 3239억 원으로 전년대비 11.5%나 증가했다.

진료비 증가 주요 요인으로는 4대 중증질환 보장성 확대, 임플란트 등 치과 급여확대, 선택진료 개선 등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들 수 있다고 건보공단 측은 밝혔다.

2016년 4대중증질환 진료비는 14조 9369억 원으로 전년보다 1조 9870억 원 증가했고 임플란트 등 치과 진료비는 5912억 원 늘었다.

또 고연령화에 따른 만성질환 진료비도 24조 9896억 원으로 전년보다 2조 7715억 원 증가해 진료비 증가의 주요요인이며, 2015년 메르스 발생으로 인해 2015년 진료비 증가율이 둔화된 것도 2016년 진료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게 건보공단 측 분석이다.

2015년에는 급여확대 등으로 진료비가 8~9%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메르스로 인해 환자수가 줄어 진료비는 2%p 정도 둔화된 6.8% 증가에 그쳐 2016년 진료비가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한 셈이다.

기관 종별 진료비는 치과병원 21.3%, 치과의원 21.0%, 상급종합병원 20.1% 순으로 늘었고 진료비를 요양기관 수로 나눈 기관당 진료비는 상급종합병원 20.1%, 치과의원 18.0%, 치과병원 15.9% 순으로 높아졌다.

BIG 5 급여비는 3조 838억 원으로 전년대비 22.8% 증가했으며 상급종합병원의 35.4%, 전체 의료기관(약국제외) 8.1%를 차지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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