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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80개 상장바이오·제약사, 女직원 급여 男比 약70% 그쳐화일약품, 男 6397만원-女 3031만원으로 男比 47.4% 절반에도 못미쳐
첨부파일 : 2016년 직원 현황.xlsx (85736 Byte)

평균 근무 기간 1.8년 더 짧아
팜스코어, 80개사 분석 결과 … 남성 직원 대비 직원 수 28.8%

국내 80개 상장바이오·제약사들의 여성 직원들의 입지가 매우 좁고, 급여 수준도 남성대비 약 70%수준에 불과해 대우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 팜스코어가 최근 국내 80개 상장제약사(바이오·원료의약품 포함)의 공시를 분석한 결과다. 이중 LG생명과학은 LG화학 흡수 합병으로 인해 사업보고서 미발표됐다.

80개사 평균 연봉은 4832만원이었으며, 남성 평균 연봉은 5300만원, 여성 평균 연봉은 3675만원으로 여성 직원들의 연봉은 남성 연봉 대비 69.3%에 불과했다.

업체별로는 여성의 급여 수준이 남성대비 가장 낮은 곳은 화일약품으로 남성 연봉은 6397만원이며 여성은 3031만원으로 남성대비 47.4%를 보였다.

알보젠코리아는 남성연봉 5684만원이며 여성은 2719만원으로 남성대비 47.84%, 파미셀은 남성 연봉은 7687만원인데 비해 여성은 3868만원으로 50.32% 수준으로 남성의 절반수준에 그쳤다.

대한뉴팜은 남성 연봉은 5765만원, 여성 3239만원으로 남성대비 56.19%, 부광약품은 남성 연봉5638만원, 여성 3224만원으로 남성대비 57.1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들제약은 남성 연봉은 5251만원, 여성은 3049만원으로 남성대비 58.08%에 해당됐으며 명문제약은 남성 연봉은 6051만원, 여성은 3526만원으로 남성대비 58.28%에 그쳤다.

바이넥스은 남성 연봉 5004만원, 여성은 2947만원으로 남성대비 58.9%에 해당됐으며 디에치피코리아은 남성연봉이 3904만원으로 여성 2302만원으로 남성대비 58.9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종근당바이오은 남성 연봉은 6601만원인데 반해 여성은 3894만원으로 남성대비 58.99%에 머무른 것으로 파악됐고 서흥은 남성 연봉은 5465만원, 여성 연봉은 3270만원으로 남성대비 59.83%에 해당됐다.

반면 남성 대비 여성의 급여가 가장 높은 회사는 테고사이언스였다. 남성 평균 연봉은 4456만원인데 여성은 4573만원으로 남성 대비 2.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성보다 여성의 급여가 더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나이벡(남 3414만원, 여 3243만원 男比 95.0%수준), 녹십자엠에스(남 4452만원, 여 4144만원, 男比 93.1%), 메디포스트(남4187만원, 여 3826만원, 男比 91.4%), 이수앱지스(남 4540만원, 여4142만원 男比 91.2%), 셀트리온(남 5435만원, 여 4767만원, 男比 87.7%), 녹십자(남 5313만원, 여 4564만원 男比 85.9%), 하이텍팜(남 4751만원, 여 4072만원 男比 85.7%), JW신약(남 5470만원, 여 4521만원 男比 83.9%), 종근당(남 6227만원, 여 5217만원 男比 83.8%) 등이 뒤를 이었다.

▲2016년 평균 급여액 상위 10대 상장 바이오 제약사

급여만 본다면 상위사 중에는 셀트리온, 녹십자(연결 기준 매출 2위), 종근당(연결 기준 매출 6위) 등이 여성과 남성의 급여비 차이가 적었다.

특히 셀트리온의 경우 여성 직원의 비중도 높은 편이어서 남녀 평등에 가장 가까운 것으로 평가 가능했다.

▶男 평균 근속개월수 76.3개월(6.4년)-여 62.9개월(5.2년) '1년1개월 이상 차'
80개사 평균 1인 근속개월수는 72.4개월(6.0년)이었으며, 남성 평균 근속개월수는 76.3개월(6.4년), 여성 평균 근속개월수는 62.9개월(5.2년)으로 무려 1년1개월 이상 차이가 났다.

남성 대비 여성 평균 근속 기간이 가장 높았던 회사는 경남제약으로 여성직원들의 평균 근속 기간이 남성 직원보다 4.0년 더 길었다.

이어 씨트리(2.9년↑), 조아제약(2.0년↑), 국제약품(1.7년↑), 현대약품(1.6년↑), 에이프로젠제약(구 슈넬생명과학, 1.3년↑), 명문제약(1.2년↑), 우리들제약(1.1년↑), 이수앱지수(1.0년↑), 일동제약(0.9년↑)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사 중에는 일동제약(연결 기준 매출 20위)만이 상위권안에 들었다.

팜스스코어는 "근속 기간이 길다는 것은 그만큼 직원들의 대우가 좋다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다만, 여성 직원을 신규로 많이 채용했을 경우 평균 근속 기간은 짧아질 수 있어 절대적인 해석은 지양해야 한다"고 확대 해석을 염려했다.

80개사의 직원수(일부사 임원은 집계에서 제외)는 총 4만1406명(1개사 평균 517.6명)이었으며, 이 중 남성 직원수는 2만9484명(평균 368.6명), 여성 직원수는 1만1922명(평균 149.0명)이었다. 전체 직원 중 여성 직원의 비중은 28.8%에 불과한 것이다.

여성 직원의 비중이 가장 높은 회사는 차바이오텍으로 전체 직원수의 73.0%가 여성이었다.

이어 메디포스트(58.9%), 이수앱지스(54.1%), 씨트리(49.7%), 디에이치피코리아(49.4%), 대한약품공업(48.5%), 녹십자셀(47.1%), 코미팜(46.3%), 나이벡(43.9%), 셀트리온(43.25) 순이었다.

상위사 중에는 셀트리온(연결 기준 매출액 7위)만이 여성 직원 비중 상위 10위권 안에 들었다.

팜스코어 자문역인 한국제약산업연구소 최민기 소장은 “대학 졸업 후 여성 근로자들은 결혼과 출산, 육아 등으로 인해 현업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로 인해 남성과 비교해 여성의 년봉의 수준이 낮은 것은 비단 제약산업의 문제만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최 소장은 “하지만 현재의 제약산업은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각광을 받고 있고 , 근무 환경이나 복지가 타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해 많은 앞으로 개선될 소지기 충분하다고 생각하다”고 덧붙였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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