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약이 박인춘 상근 부회장 인선과 관련해 회무 협조를 거부하고 나섰다.

경기도약사회는 8일 2차 성명서를 내고 조찬휘 회장이 꼼수 회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기도약은 "지난 4일 조 회장의 담화문은 약사사회의 반발을 일시적으로 무마하기 위한 꼼수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며 "대회원 사과를 전제로 대다수 약사회원들이 지적한 부회장 임명 건은 절차상 문제가 없고 정관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부회장 보선절차를 마무리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조 회장이 박인춘씨를 수가협상의 적임자라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지만 과거 수가협상에서 부진한 성과를 낸바 있고 최근까지 약사사회의 가장 큰 상처이자 현안으로 남아있는 안전상비약 도입에 앞장선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까지 수사항 사람이라는 설명이다.

경기도약은 "회원들은 감언이설에 휘둘릴 만큼 어리석지 않고 비정상적 인사권 행사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조 회장은 더 이상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말고, 진정 회원을 위한 상식이 통하는 회무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만약 경기도약사 회원들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대한약사회에 대한 모든 회무협조 거부를 포함해 약사회 바로세우기 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유희정 기자  y72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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