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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약, "울산대병원 불법 약국개설 시도 즉각 중단"

울산대병원과 현대호텔 연결 부지에 약국개설 시도 움직임에 대해 대약이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약사회는 14일 성명을 내고 "울산대병원과 호텔현대는 탐욕적인 불법 약국개설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대약은 "최근 현대호텔이 울산대학교병원과 연결된 부지에 불법적인 약국개설을 다시 추진하고 있어 울산지역 약국가는 물론 7만 약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며 "현대호텔은 지난 2012년에도 같은 자리에 약국 개설을 시도한 바 있으나 약국개설의 불법성을 인지하고 스스로 이를 포기한 전례가 있어 재벌 기업이 돈벌이에 혈안이 된 나머지 자신들의 결정을 손바닥 뒤집듯 바꾸고 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부지는 병원과 호텔이 연결되어 있는 공간으로 당초 하나의 부지였으며, 병원과 호텔 사이에는 담장이나 울타리조차 없어 약국이 개설되는 경우 사실상 병원에 종속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는 실질적으로 울산대학교병원의 원내약국으로 인식될 수 있어 약국과 병원을 공간적·기능적으로 독립된 장소에 두고자 하는 의약분업의 원칙을 정면으로 무시하는 행위라는 비판이다.

대약은 "울산대학교병원과 현대호텔에 의약분업의 대원칙을 훼손하는 불법 약국개설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번 일이 단순히 울산지역에 국한되지 않은 전체 약사 모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대한약사회 차원에서 대응해 나갈 것임을 엄중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대약은 전국 7만 약사들과 힘을 모아 임대료 수입 몇 푼을 위해 소상공인 죽이기에 앞장서고 있는 현대호텔과 울산대학병원의 부도덕성을 전국민에게 알리는데 진력할 것임을 천명했다.


유희정 기자  y72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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