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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내용 결핵백신 BCG, 11월부터 약3개월간 수급부족 전망양승조"2달간 피내용 결핵백신 부족했던 2015년, 큰 혼란 야기 반복"우려
▲더민주당 양승조 의원

국가수급 실패로 올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약 3개월간 국내에 피내용 결핵백신이 부족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5년에도 약 2개월간 피내용 결핵백신이 부족해 큰 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년 만에 국가수급 실패가 반복되는 셈이다.

12일 질본이 더민주당 양승조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11월 6일부터 내년 1월까지 약 3개월 동안 국가수급 실패로 국내에 피내용 결핵백신(BCG백신)이 모두 소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핵 백신은 피내용(주사액을 피부에 주입)과 경피용(피부에 주사액을 바른 뒤 그 위를 바늘로 눌러 주입)으로 나뉘는데 한국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라 피내용을 권장하고 무료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경피용 7만원)

양 의원은 "올 11월 5일부터 기존에 수입된 피내용 결핵백신이 유통기한이 만료돼 내년 1월까지 공급 부족으로 국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러한 부족사태가 나타난 이유가 무엇이냐"며 "2년전인 2015년에도 2달간 피내용 결핵백신이 부족해 국가적으로 큰 혼란을 야기했었는데 이러한 문제점이 반복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또 "피내용 백신이 경피용 백신보다 백신량이 더욱 정량으로 투입될 수 있고, 비용이 더 저렴하다는 등 여러 장점으로 WHO나 우리나라에서 피내용 백신을 더욱 권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질본은 아기가 태어난지 생후 4주 이내에 적기접종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그런데 3개월 동안이나 우리나라에서 태어나는 아기들이 국가수급실패로 인해 상대적으로 덜 권장되는 경피용 백신을 사용해야만 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임시방편으로 3달 동안 1인당 7만원씩되는 경피용 백신을 국가에서 전액지원을 해주겠다고 발표했지만, 궁극적인 해결책을 될 수 없으며, 이에 대한 국가 재정비용만도 약 70억이나 된다"며 "국가수급 실패로 국가 재정이 약 70억이나 낭비되고 있다"고 염려했다

양 의원은 "현재 내년 1월에 정확히 언제쯤 수입이 되는지도 아직 확정이 되지 않은 상태아니냐"며 "현재 덴마크 AJ사와 어디까지 협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러한 백신에 대한 국가 수급 실패로 국민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해 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질본 제출 자료에 따르면 피내용 BCG 일본산(JBL社, 관수용허가 보건소용)은 11월5일까지 사용가능하고 덴마크산(AJ社, 정식허가 보건소+민간의료기관용)은 내년 상반기 공급재개 된다.

일본산은 전국 보건소에 1984앰플(20인용) 재고(9월1일기준), 주당 248앰플(앰플 당 13.2명, 3363명 접종) 사용 시 11월5일 유통기한까지 사용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산은 2018년 상반기 민간의료기관까지 공급재개 예정이다.

경피용 BCG 일본산(JBL사, 정식허가)은 현재 유료용 민간의료기관 재고를 제외하고 수입사 재고 14만도즈, 6만도즈 추가 출하할 예정이다.

양 의원은 "내년 덴마크산의 공급재개 일정과 올해 피내용 일본산 물량이 떨어지는 올해 10월~내년 1월까지 우선 경피용 BCG로 무료사업을 지속해야 한다"며 "2018년 상반기 중 덴마크 산 55만명분 첫 생산 백신 공급 이행은 철저히 모니터링, 필요 시 경피용 예방접종 기한을 연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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