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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춘천성심병원, "대중들, 평소 정확한 건강정보 얻기 어렵다"

위염, 위암 발병률이 증가하며 연관 세균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대중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얻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소화기센터 방창석 교수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소화기센터 방창석 교수팀은 대중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대한 정보를 어떻게 얻고 있는지, 올바른 정보를 얻고 있는지 등을 살폈다.

방 교수팀은 2015년 8월부터 2016년 8월까지 1년간 포털사이트 네이버 및 다음에서 ‘헬리코박터’ 키워드를 이용해 검색한 웹문서, 블로그, 카페, 뉴스, 질문답변 페이지, 이미지, 동영상, 전문정보, 학술자료, 연구보고서, 특허/KS 통계 리포트, 국가기록물 등을 조사했다.

또한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 SNS인 페이스북․트위터 등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얻은 텍스트 정보를 분석했다.

그 결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과 관련된 정보는 총 51만1545건이었으며, 이 중 인터넷 커뮤니티․질문답변 페이지․블로그․웹페이지 등에 게재된 정보는 50만1615건이었다.

반면 세균에 대해 상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소개하고 있는 학술자료, 전문정보, 뉴스, 연구보고서, 특허/KS 통계리포트 등에서 나온 정보는 3877건에 불과했다.

방창석 교수팀은 각각의 정보에서 단어별 출현빈도, 단어별 조합 등을 살피기 위해 세부 분석을 시행했다.

그 결과, 관련 온라인 정보 중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단어를 제외하면 ‘위암’, ‘위’, ‘감염’, ‘위염’, ‘치료’, ‘윌’, ‘균’, ‘위궤양’, ‘원인’, ‘음식’, ‘프로젝트’ 등의 단어가 자주 나왔다.

또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과 연결돼 나타나는 단어 세트를 살핀 결과 총 36개의 세트가 나왔다. 이중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이 가장 빈번히 나타났고 ‘헬리코박터-파일로리’, ‘헬리코박터-프로젝트’, ‘프로젝트-윌’이 뒤를 이었다.

추가로 유튜브 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관련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 다른 동영상들과의 연결 정도와 조회수 등이 가장 높은 동영상은 2015년 게시된 특정 유통 제품에 대한 광고 동영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 교수는 “대중이 온라인, SNS 등을 통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대한 정보를 상당수 얻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하지만 총 정보량이 많지 않고 일부 왜곡된 정보가 유통되고 있으므로, 우리 국민이 올바른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전문가 집단 등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연구는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지에 실렸으며, 지난 2일 개최된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추계심포지엄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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