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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숙 "HACCP인증제 재점검 필요...적발된 업체 퇴출시켜야"


'식중독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제조.난 가공업체
'HACCP'받아...식품안전 최후의 보루 HACCP무색"

▲민주평화당 장정숙 의원

'식중독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논란의 제조사인 '더블유원에프엔비'는 물론 계란 가공 업체 또한 안전관리통합인증(해썹,HACCP)'을 받았던 기업으로 드러나 '식중독 케익' 충격파가 여전히 가시질 않고 있다.

30일 민주평화당 장정숙 의원실에 따르면 결국 이들의 업체들은 ‘해썹’만점짜리 업체에서 사고발생 후 재조사에서 낙제 업체로 둔갑해 현행 HACCP 제도에 구멍이 나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앞서 지난 9월 5일 전국 초·중·고교와 유치원 등 집단급식시설에서 2200여 명의 식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하자 식약처는 더블유원에프엔비가 제조하고 ㈜푸드머스가 유통한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을 다음날 6일 유통·판매를 잠정 금지시켰다.

이어 10일 난백액에서 식중독 원인균 살모넬라균이 발견됐는데 '난백액', '학교 공급 예정 제품'의 수거검사 결과와 '인체 가검물', '보존식'의 질본 제공 결과와 유전자 지문까지 일치했다.

난백액은 알의 흰자이거나 이에 식염 및 당류 등을 가한 것 또는 이를 냉동한 것이다.

알고보니 이 난백액 가공업체는 안전관리통합인증, 즉 '해썹(HACCP)'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가 된 난백액 납품업체는 케이크 업체와 마찬가지로 ‘안전관리통합인증'(HACCP·해썹)을 받았다.

해썹 인증을 받았다는 것은 이 업체가 취급하는 닭이나 계란이 살모넬라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것을 뜻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증 취지가 무색해졌다.

또 밝혀지 사실이지만 식중독을 일으킨 케이크를 만든 ‘더블유원에프엔비’도 해썹 인증을 받은 업체였다.

또한 장 의원실에서 관련업체 5년치 해썹 평가표를 받아보니, 5년 연속 200점 만점 수준으로 점수를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사건 터진 후 9월 7일에 재조사하니 156점으로 자격 미달해 156점짜리가 만점짜리 업체로 둔갑해 있었다는 것이다.

장 의원은 "점검결과, ‘HACCP팀원의 HACCP 원칙, 절차 등에 대한 충분한 이해부족’, ‘살균난백액의 제조공정설명서 누락’, ‘살균난백액의 제조공정 위해분석 미실시’, ‘살균온도 자동기록계 고장’ 등 다양한 지적사항이 나왔다"며 26개 평가항목 中13개 항목에서 지적사항이 나오는 등 해썹의 관리와 감독 모두 부실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그리고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살충제 계란 농가 5곳이 적발됐는데 이 중 2곳이 해썹 인증을 받은 농장이었다.

장 의원은 “케이크 제조업체와 난백액 가공업체 모두 HACCP(해썹) 인증을 받은 곳이었다. 해썹이 식품안전의 최후의 보루라는 말이 무색해 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

이에 “국민들의 건강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식품의 품질·안전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신뢰를 잃은 해썹제도에 대해선 철저한 재점검이 필요하고 위생·점검 문제로 적발된 업체는 단호히 퇴출시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초코케익의 난백액 납품 업체: 농업회사법인 00000(주)
※ 살모넬라 톰슨(Samonella Thompson) : 살모넬라균에는 2,600개 이상의 혈청형 종류가 있으며, 그중에서 항원형 C 그룹 330개 중 하나로 살모넬라 식중독을 일으킴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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