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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신약 R&D예타 정책 방향, 국민 직접 체감할수 있게 가야"


신약R&D 예산 800억~960억원 선택과 집중 투하..."제네릭으론 한계"

▲보건복지부 정은영 보건의료기술개발과장

보건복지부가 내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신약R&D 쪽 예산 800억~960억원을 집중 투입할 것임을 밝히고 예타 정책 방향도 국민이 체감할수 있게 하겠다고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보건복지부 정은영 보건의료기술개발과장은 29일 국회의원회관서 더민주당 오제세 의원과 자유한국당 김세연·김승희 의원 공동 주최로 열린 '제약바이오 R&D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이란 의료정책 토론회에서 토론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올 국가 전체 R&D비용은 19.7조 중 보건의료 R&D 비용이 1.5조(8~9%)였다.

정 과장은 "내년 복지부에서는 예산 5400억원을 책정했으며 일반 R&D업무 분야 중 과제에 지원하는 규모가 4600억원, 신약 쪽 3200억원의 25~30%(800억~960억원)를 마련해 놓고 있다"면서 "R&D투입도 리스크 쉐어링 때문에 적게 분배되는 시점을 넘어 시장성이 있고 편익을 증대할수 있는 약이 진출할수 방향으로 (예산의 집행도)선택과 집중이 맞을 것 같다"고 향후 행보를 밝혔다.

정 과장은 "신약 R&D 분야의 경우 내년 3개 다부처 공동사업으로 1조 규모로 R&D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고 "신약을 보면 SCI 논문과 특허는 전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게 R&D 성과 지표이기 때문이다. 이젠 다음단계는 예타를 통해 신약 개발 지원이 산업의 경쟁력을 얼마나 확보할수 있을지, 성과지표를 높여 가야 한다"며 "이런 연구성과가 국민들이 직접 체감할수 있는 쪽으로 가게 신약 R&D의 예타 정책 방향을 그런 쪽으로 갖고 가야하지 않을까 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앞으로는 논문이 아닌 시장 지향적으로 가져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신약 약가우대와 관련 "현재 국내 20조 시장 규모 갖고는 제약산업이 클수가 없다. 2013년 유한양행이 매출 1조 규모를 넘어서는 등 몇몇기업이 있지만 1조 제약사가 글로벌 신약 개발을 하기엔 쉽지 않다"고 우려하고 "다국적제약사가 국내 시장에서 갖고 갈수 있는 이익이 50%이하다. 즉 50% 이윤이 글로벌에서 얻어지는 셈이다. 그런 쪽으로 체질개선을 바꾸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혁신형 제약기업'을 조성하고 약가우대로 이어졌다. 다만 국내 기업을 차별화하겠다는 취지는 아니었다. 당시는 아무 기입이나 진입이 허용돼 논리가 맞았고 해서 그래서 논란이 제기되지 않았다"면서 현 약가우대와 관련 논쟁을 의아해 했다.

"제가 입사할 당시 92년에는 시장 규모가 8조 였다"는 그는 "국내 시장은 20조 규모다. 2000년도에 제약사의 매출이 엄청 커 갈때 우리나라 제약사들의 R&D투자는 전문했었다. 회한이다. 당시 R&D에 투자하면서 밖으로 나가는 전략을 썼어야 했는데, 현 시점에서 보면 늦은 감이 없지 않다"고 안타까워했다.

정 과장은 제네릭의 약가가 오리지널의 50%이라는 지적에 대해 "향후 전략적으로 제네릭 포션을 낮춰, 즉 임상 유용성은 제악사가 주장하는 것이고 이쪽으로 들어오면 비용효과성을 얘기한다"면서 "그레서 내년부터 근거 중심의 연구, 예타를 거치며 이를 통해 앞으로 허가 약제나 의료기기에 대해 근거중심, 비용 효과적인 것을 선택할수 있게 공익적 R&D근거기반을 마련해 놓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약사의 경우도 약가 요구에 앞서 그런 부분의 고민이 필요하다. 제대로 약가를 받을수 있는 체계로 가야 않겠느냐, 체질의 개선 등이 필요하다"며 "더 이상 제네릭으로는 더 이상 어렵지 않겠느냐, 체질개선, R&D투자에 나가자고 했던 것이 벙벙해지는 느낌이다. 제약기업을 살리려면 충분한 제약사 차원에서 방향성을 갖고 정부의 협의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이날 좌장을 맡은 이범진 아주대 약학대학 교수도 "신약과 혁신까지 규모를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술 개량을 강조하는 것은 실제 국내 기술 기반으로 시장 가치성을 높이면서 수백억 규모의 매출을 올리다보면 역량이 커지지 않을까 한다"며 "미리 비용효과성을 따지고 근거중심의 개발을 두고 있어야 하는데 아무 생각없이 약가만 운운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거들었다.

이 교수는 "벨류를 달리하는 개량신약, 거기에 가격, 비용 효과성을 감안하면 수천억 원어치를 내다 팔수 있는 약이 나올 것"임을 강조한 셈이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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