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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 상위 최다 5개 성분 '로수바스타틴'-'클로피도그렐' 등 품목수 136∼143개,  美·佛比 10배



美·프랑스, 복제품목 없거나 2~18개에 그치

복제약간 차이 4배 이상 차이 나기도
이들 복제 품목 중 4개, 오리지널 약가보다 비싼 상황

이용호 "국민의 알권리 차원서 생동성 인정품목은 대체조제 활성화 시급"

국내 제네릭 중 상위 5개 복제품목 수가 미국과 프랑스 등에 비해 10배 이상 많고, 오리지널약보다도 비싼 복제약이 실제 조제되고 있어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라도 대체조제가 활성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무소속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이 국내 제네릭 품목 수가 가장 많은 상위 5개 성분을 분석한 결과, 로수바스타틴 143개, , 클로피도그렐 140개, 모사프라이드 140개, 세파클러 136개, 플루코나졸로 136개 등 국내 복제 품목은 136∼143개 품목에 달하고 있다.

반면, 미국과 프랑스는 복제품목이 없거나 2개에서 18개 품목에 그치고 있다. 제네릭품목 수가 미국과 프랑스에 비해 10배 이상 많은 셈이다.

이들 품목 중 플루코나졸의 경우 복제품목의 최저가는 395원이었고 최고가는 1784원, 오리지널 약가는 1726원으로 나타났다. 제네릭간의 약가 차액이 1389원이나 발생했고, 오리지널 약가보다 복제약가가 58원 더 높게 나타났는데, 고가 약제일수록 제네릭품목 간, 오리지널과 복제품목 간 차액이 더 큰 실정이다.

또 세파클러를 제외한 로스바스타틴, 클로피도그렐, 모사프라이드 품목 역시 오리지널 약가보다 복제약 최고가액이 더 비싼 상황이다.

이 의원은 “국내 복제 의약품목 수가 다른 국가에 비해 기형적으로 많고, 복제 품목 중에서도 생물학적 동등성이 입증된 완전히 동일한 의약품인데도 복제 품목 간 약가 편차가 큰 상황”이라면서 “식약처가 너무 쉽게 복제약 품목허가를 내주기 때문에 복제약 역시 지나치게 많고, 정보 비대칭에 따른 국민의 처방·조제, 약 선택 부분에서 불편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복약 중인 국민들 입장에서, 지금 복용하고 있는 약의 오리지널 여부와 오리지널보다 비싼 복제약인지 여부, 같은 성분의 완전히 동일한 복제약 중 가장 비싼 복제약은 아닌지, 복용 중인 약보다 더 저렴한 약이 수십종씩 있다는 사실을 아는 국민은 거의 없을 것”이라면서 “대체조제는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과 복제약 품질에 대한 국민적 신뢰 확보가 선행돼야겠지만, 동일제조소 위수탁약은 완전히 같은 약이다. 식약처가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생물학적 동등성 인정품목 만큼은 대체조제가 활성화되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인선 기자  eipod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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