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의료계/학회
늦은 밤 아이가 아플 때 찾는 달빛어린이병원...정부 지원 '全無'

2016~2018년 응급실 환자 중 1~9세가 가장 많아
경북·전남·충남·울산·광주·세종 등 달빛어린이병원 없고, 1300만 인구 거주하는 경기도는 겨우 2곳
권칠승 "달빛어린이병원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 강화해야"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현황

어린아이를 키우는 직장인들 한 번쯤 늦은 밤 아이가 열이 올라 응급실을 찾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최근 권칠승 의원실이 제공한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16~2018년 응급실을 가장 많이 찾은 환자 연령대는 1~9세다. 그러나 애써 찾은 응급실에는 많은 응급환자와 취객 등으로 어수선하고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등 불편함을 겪기도 한다.

정부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고 소아경증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원활한 진료 제공을 위해 2014년부터 달빛어린이병원 지원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현재 전국의 11개 시·도에 18개의 달빛어린이병원이 운영 중에 있다.

17개 시·도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4곳, 부산·경기·전북·제주가 각각 2곳, 인천·대구·대전·강원·충북·경남 등이 각각 1곳을 운영 중에 있다. 지난 2월, 국립중앙의료원 및 중앙응급의료센터 등에서 달빛어린이병원 이용자를 대상으로 인지도 및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100점 만점 중 92.2점을 받는 등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처럼 소비자들에게도 만족도가 높은 달빛어린이병원은 2014년 최초 도입 당시 병원의 운영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였으나, 병원의 참여율이 저조해 2017년부터는 수가를 추가 지급하는 등 방식을 변경하여 병원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일선 병원들의 참여가 저조해 경북·전남·충남·울산·광주·세종 등 6개 시·도에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없다. 해당 지자체 거주자는 달빛어린이병원을 이용하기 위해 지자체를 넘나들거나 여전히 값비싸고 여러 환자들로 붐비는 응급실을 이용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에 권 의원은 “달빛어린이병원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 큰 도움이 되고 이용자 만족도 또한 높은 사업"이라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부모들의 걱정을 덜기 위해서라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정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