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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기부수여자 성명, 주민등록번호 홈페이지에 유출”

취약계층 표시는 개인민감정보...지원받은 개인 317명 낙인효과 우려
주민등록번호 유출 195명
인재근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명확한 해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하고, 유출된 개인 민감정보로 2차 피해발생되지 않게 후속조치 필요”

대한적십자사의 허술한 행정으로 개인 민감정보가 유출되어 기부받은 취약계층들에게 큰 상처를 줘 파문이 예상된다.

11일 더민주당 인재근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이 파악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4월 28일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게시판에 “2021년 기부금품의 모집 및 지출명세서”, “공익법인 국세청 결산서류”라는 제목으로 각각 14페이지, 45페이지에 달하는 PDF파일이 게재되었다. 이 파일에는 작성내용 중 취약계층 지원 목적으로 지출한 317명의 개인 성명과 민감정보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이 중 195명은 주민등록번호까지 유출되고 있었다.

기부금품의 모집 및 지출명세서에는 기부금의 수입·지출 명세와 기부금품 지출 명세서가 기록되어 있다. 이중 지출명세서는 지급처명, 주민등록번호(사업자등록번호), 지출목적, 수혜인원 수, 지출액을 기록한 문서이다.

게시물은 삭제된 후 수정되어 게재된 상태이다. 인재근 의원실로부터 10월 10일 문제 제기를 받을 때까지 약 6개월 동안 공개되고 있던 게시물은 별다른 해명 없이 부랴부랴 삭제되었다. 하지만 중앙홈페이지와 지사 홈페이지마다 공시된 결산서류는 이후에도 수정되지 않는 허술한 행정을 보이기도 했다.

인재근 의원은 “대한적십자사의 개인 민감정보 유출은 대단히 심각한 문제로 명확한 해명과 책임규명이 필요하다”며 “유출된 개인 민감정보로 2차 피해가 발생되지 않게 후속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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