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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한의계 이원화, 모든 직역-정부도 불만 커
26일 서울시한의사회 창립60주년 기념식...박인숙 의원, 현 체제 개탄

"현 양의·한의계 이원화 체제에 대해 의료계 모든 직역은 물론 환자, 정부도 불만이 크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은 26일 서울시한의사회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현대의학과 한의학 모두 완벽하지 않고 또한 완벽하게 환자를 치료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한의학과 현대의학이 무쪼개듯 이원화 돼 있다. 이 체제가 한없이 갈 수는 없다"면서 그래서 환자들도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고 불합리한 현실을 개탄했다.
▲지난 26일 워커힐호텔서 열린 서울시한의사회 창립60주년 기념식
"이에 대해 의사들, 한의사들, 건보공단, 치과의사들, 환자들, 정부도 불만이 많다"면서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좋은 방법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며 양측이 연구, 임상, 진료에서 모든 부문에서 함께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양의·한의계간 윈윈 전략을 강조했다.

▶양의-한의계 갈등, 현대의료기 부분적 사용 물꼬 터져야
앞서 축사에 나선 이목희 민주당 의원은 "보건복지위서 13개월간의 의정 활동 동안 참 엄청난 직능직역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초청장을 숱하게 받아 왔지만 (공식행사에)참석한 것은 이번이 3번째"라고 운을 뗀뒤 "이들 많은 직능간 이해가 다르고 대립, 충돌이 많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래서 "무엇이 공정한가, 무엇이 진보인가, 여기서 진보라는 것은 서민에게 무엇이 도움이 되겠느냐에 이런 원칙을 갖고 활동하고 있다"면서 "대표적인 사례가 인삼 한약재 약사법 개정안 국회 제출 건인데 내용은 인삼산업법에 따라 제조, 검사, 판매, 유통 인삼과 한약재는 약사법에 따라 이같은 특례를 인정한다는 게 골자로 이건 옳지 않다고 보고 약사법 개정안을 처리되지 않고 현행대로 처리했다"면서 원칙에 입각한 의정활동의 사례를 들었다.

그는 "제조자에 대한 어려움은 정부 차원에서 도와 줄 것"이라고 양해를 구하고 "양의와 한의계간 현대 의료기기 사용문제에 대해 한의사가 골밀도 측정기를 사용했다고 해서 고소 고발건이 난무했는데 안타깝다"며 "이는 이미 기득권이 생긴 것이며 옳고 따져봐야 싸움만 나지 소용없다"고 현실을 개탄했다.

다만 "모든 현대 의료기기 등 필수적이고 필요불가결한 경우에 한해 양의와 한의계가 협의를 통해 필요한 길이 열려야 한다"며 "어짜피 같이 갈 양 직역단체인 만큼 다른 나라에선 협동해서 진료를 잘 하고 있는 것처럼 현대 의료기기의 부분적인 사용면에서 물꼬가 터져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양의계가 일정 부분 이해가 있어야 하고 한의계도 큰 욕심보단 필수불가결한 경우만에 협의를 개시하고 나름 종합대책을 만드는 게 옳다"고 중재론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목희·추미애 민주당 의원,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 패트릭마타 주한 뉴질랜드 대사, 김유겸 복지부 한의학정책과장, 생백진 서울시의회 부의장, 김기동 광진구청장, 최명례 심평원 서울지원장, 김필건 한의사협회장, 이금주·팽재원·김정곤 명예회장, 정철민 서울시치과의사회장, 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 김현자 서울시간호조무사협회장, 류경연 한약산업협회장 등 내외귀빈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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