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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급증하는 가을, 눈 가렵고 결막염까지 유발
이번 주부터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본격적으로 가을 날씨가 시작될 전망이다. 이렇게 날씨가 추워지면서 급증하는 질환이 있으니 바로 알레르기성 비염이다. 흔히 알레르기성 비염 하면 재채기, 콧물을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심한 경우 눈까지 영향을 미쳐 가려움, 충혈, 결막염 등 각종 안질환에 시달릴 수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눈에 미치는 영향과 알레르기가 있을 때 눈 관리 방법, 주의사항 등을 알아본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물질에 과민반응을 일으키며 나타나는 것으로 큰 기온차, 먼지, 꽃가루 등이 원인이 된다. 특히 9,10월은 점점 날씨가 추워지는 환절기라 큰 기온차에 의해 1년 중 가장 많은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발생하는 시기이다. 보통 재채기, 콧물, 코막힘 증상이 나타나는데 찬바람을 쐬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가려움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알레르기가 심할 경우 코는 물론 눈까지 가려움 증상이 나타나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은 눈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만약 가려운 증상이 너무 심하고 충혈이 심하거나 눈곱이 낀다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결막염도 비염처럼 먼지, 꽃가루, 진드기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알레르기 환자들은 결막염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결막염이 생길 경우 충혈이 심하고 눈이 가려우며 이물감, 압박감이 나타나며 눈물이 많이 나 눈곱이 심하게 끼게 된다. 결막과 눈이 부어 오를 수 있으며 각막까지 영향을 미쳐 시력이 저하될 수도 있다. 또한 결막염까지 가지 않더라도 알레르기로 인한 눈 가려움으로 눈을 비비는 횟수가 늘어나게 되는데 눈을 자주 비비는 습관은 각막이 얇아지면서 돌출되는 원추각막을 유발할 수 있다.

■가렵다고 눈 자주 비비면 안되고 렌즈보다는 안경 착용이 안전
알레르기로 인한 눈 가려움이 나타날 때는 무의식적으로 눈 비비는 횟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눈을 자주 비비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또 청결하지 못한 손으로 눈을 비빌 경우 세균에 감염될 수 있어 더욱 위험하다. 일단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병원을 찾아 비염부터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 코의 가려움, 재채기가 심해져 눈까지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만약 심하지 않은 눈 가려움 증상이 나타나거나 충혈, 부종이 약간 있다면 냉장고에 물수건을 넣어 두었다가 눈 위에 냉 찜질을 해주는 것도 좋다. 또한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을 많이 하면 건조증을 악화시키고 눈의 피로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전자기기 사용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렌즈 착용을 할 경우 결막을 자극하기 때문에 렌즈보다는 안경을 착용해야 하며 여성들의 경우 이물질이 들어갈 수 있는 마스카라, 아이라인과 같은 눈 화장을 안 하는 것이 좋다.

애완동물의 털이나 먼지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주변환경을 청결히 하는 것은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대표원장은 “알레르기로 인한 충혈, 가려움 증상이 나타났을 때 무방부제 일회용 인공눈물을 차갑게 한 후 투여 하는 것도 가려움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며 “하지만 이런 방법은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자가진단으로 방치하기 보다는 전문 의료진을 찾아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고 말했다.

■알레르기 약 복용 중이라도 라식,라섹 수술 가능해
시력교정술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알레르기로 수술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물론 결막염이 있다면 결막염 치료부터 먼저 하고 완치된 후 수술을 해야 한다. 하지만 결막염이 아닌 일반적인 알레르기의 경우 시력교정술과 관계가 없다. 또 특정 계절뿐만 아니라 약간의 온도, 환경의 변화로도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꾸준히 치료와 약 복용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 때 복용하는 약 때문에 수술이 가능한지, 수술 전과 직후에는 약을 일시적으로 끊어야 하는지 등이 걱정되기 마련인데, 약 복용 역시 수술과는 관계가 없다. 오히려 알레르기 치료를 중단할 경우 눈 간지러움이 심해져 습관적으로 눈을 비빌 수도 있으며 특히 라식 수술 이후 눈을 비빌 경우 각막절편이 밀릴 수 있어 무조건 치료를 중단하는 것은 더 좋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본인이 복용하고 있는 약은 검사와 수술 전 의료진에게 정확히 말하고 복용이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서 확실하게 답변을 받은 후 치료와 시력교정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대표원장)

이인선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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