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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품 공급내역보고, 수량단위서 일련번호별 전환
내년부터 일련번호 입력된 의약품 바코드 유통
최동진 부장, "사용자 폭증·실시간 보고·안전성 확보 '이중 시스템'구축"

내년부터 일련번호가 입력된 의약품 바코드가 유통된다.

이는 의약품 공급내역보고가 기존 수량단위별에서 일련번호별로 전환되는 셈이다. 일련번호란 지정·전문약을 개별적으로 구별하기 위해 사용하는 데이타를 말하며 숫자 영어대문자, 소문자로 표현하며 최대 20자리까지 입력 가능하다.

최동진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 부장은 1일 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하반기 의약품 바코드 표시 등 실태조사' 관련 설명회에서 '전문약 일련번호 제도시행 관련 정보시스템 구축방향'이란 발제를 통해 "의약품정보센터는 기존 시스템과 별개로 2015년에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려 한다"며 "기본적으로 네트워크, 데이타 암호화와 공급내역을 수량단위별에서 일련번호 단위별로 전환될 경우 동시 사용자가 늘어날 것에 대비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실시간 보고 된다는 것은 안전성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이중시스템으로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부장은 "앞으로 일련번호로 넘어오는 것은 내부적으로 공급내역과 연동하고 제약사에서 공급정보와 어그리게이션(집적) 정보를 실시간 보고되면 정보센터에서는 도매상에 자동적으로 연계하는 시스템을 구성, 도매상에서 계약을 해지했을 때도 마찬가지로 연계 중계하는 시스템을 구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즉 "어그리게이션 정보를 담아 정보센터에 보고하면 정보센터에서는 해당되는 목적지인 B도매상 정보가 어그리게이션 정보와 같이 B도매상에 서비스가 들어가면 A제약사에서 어그리게이션 물량에 부착을 해서 B도매상에 넘기면 B도매상에서 박스에 있는 바코드를 리딩하면 정보센터에서 내려와 있는 세부적인 정보를 알수 있고 도매상은 그 정보를 가지고 입고 처리를 한다면 업무상 편리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 부장은 '기본적으로 제조·수입제약사에서 일련번호를 관리해서 정보시템을 어떻게 구성해야 하느냐'는 궁금증에 대해 "대부분의 제조·수입사 내부적으로 정보시스템을 관리하고 있는데 그러면 일련번호로 갔을때는 제조코드, 유통기한, 제조·일련번호로 구성되는데 이 약이 도매상에 갔는지, 요양기관이 갔는지에 대한 일련번호 단위별로 목적지가 있어야 한다"며 "반품 회수, 위해약품 등 최소한도의 관리와 함께 코드 GS1를 준수하는 게 기본"이라면서 "최소한도 이 데이타 관리가 돼야 일련번호 기반으로 갔을 때 업무수행이 효율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프로세스 과점에서 볼때 제약 수입사에서 출고와 동시에 의약품정보센터에 일련번호 단위별로 출고와 자료가 넘어오면 제약사가 6월말까지 공급내역을 보고하게 돼 있는데 직접 자료를 입력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자체 정보데이타를 구성해서 정보센터에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취하는 게 대부분"이라며 "그 과정에서 자체 시스템 자료를 확인, 검증한 뒤 업로드하고 출고와 동시에 보고하면서 앱서비스방식을 취하는데, 의약품정보센터와 제약사센터, 도매상간 정보에 대해 중계역할을 하는 시스템"이라면서 "앱 서비스 방식으로 자료가 구성되면 출고와 동시에 자료가 넘어갔을때 이 정보가 의약품정보센터에 실시간 직접 넘어오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최 부장은 "이 과정에서 기본적으로 표준코드와 유통기한, 제조기한, 일련번호 정보가 넘어오고 만약 제약사에서 물류단위별로 포장해서 도매상으로 정보가 넘어갈때, 특히 혼합박스의 경우 물류 입고처리방식에서 볼때 물량이 많을때는 어그리게이션(집적) 정보가 같이 넘어 오면 입고 처리돼 편리하게 물류가 처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련번호 시행 대비, 업체별 자원관리시스템 구축까지 가야"
최 부장은 "도매상 입장에서는 공급정보 어그리게이션 정보가 자동적으로 내려가는 시스템인데 1900여개의 도매상에서는 상용소프웨어를 90%이상이 쓰고 있어 국내 15개 상용소프트 제공업체와 연동해서 공급정보, 어그리게이션 정보와 자체 관리 시스템과 연동한다면 도매상에선 상용 소프트와 정보센터의 정보와 연동, 사용하는데 편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제약 수입사에서는 나름 일련번호가 부각돼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많은 제약 수입사에서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고 있고 구상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시스템을 구현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사실상 답은 없지만 전사적인 자원관리시스템까지 가야 한다고 답해줄수 있을 뿐"이라며 "이게 힘들다면 내부적으로 입고 출고 물류관리시스템과 생산관리시스템 등을 고려해서 일련번호로 관리하고 목적지 아이디, 반품, 회수, 유해의약품 관리 정보만이라도 이뤄진다면 최소한 기준에서 제약 수입사 시스템과 연동해 일련번호 단위별로 관리가 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또한 "일련번호 단위별로 갈때 프로그램을 제공해 주는 업체에 문의를 해서 내년도 일련번호로 넘어 갔을때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인지에 대해 파악"을 당부하고 "국내 15개 도매상 관리하는 상용소프트를 쓰는 곳은 테스트 단계에 와 있는 곳도 있다"며 큰 도매상의 경우 자체적으로 전산관리를 하고 있어 반드시 일련번호로 갔을때는 원활하게 시스템이 관리가 잘 되는지에 대한 점검을 주문했다.

아울러 "일련번호 정보화로 간다는 것은 규칙을 잘 준수해서 간다는 전제가 깔려 있는데 오류, 미인식 분야의 경우 원활하게 뒷받침되지 않으면 그 약을 정상적으로 생산했음에도 불구, 오기를 통해 약이 불용처리되는 만일의 사태가 발생할수 있어 사전에 오류를 줄이는 상호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 이승률 과장은 일련번호 시행에 따른 업계 관계자들의 궁금증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하나의 의약품에 동일한 GTIN(의약품표준코드)에 일련번호를 부여하는데 유통기한 제조번호가 다른데 일련번호는 중복해도 되느냐'에 대해 "하나의 의약품에는 중간에 제조번호 유통기한 바뀌더라도 무조건 중복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위·수탁관계에 있어 일련번호 관리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지에 대해 "일련번호 관리책임자는 의약품 제조·수입허가를 받은 브랜드 오너가 책임을 지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내년부터 일련번호가 입력된 바코드가 유통되고 인쇄될 경우 필수입력사항은 'GTIN(의약품표준코드)'과 '일련번호'로 가독문자는 반드시 입력해야 한다. 위치는 바코드 좌우측과 위아래로 자유롭게 위치한다.

입력순서는 GTIN, 유통기한, 제조번호, 일련번호 4가지 데이타를 넣어서 GS1 바코드를 생산할 경우 GTIN이 먼저 나오게 하는 것은 국제적 표준 약속이며 나머지 유통기한, 제조번호, 일련번호는 순서에 관계없이 입력해도 무방하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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