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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건 회장, "60년 지난 '의료제도' 독립 이루지 못해"
'지금도 한의학 독립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2일 세종호텔서 '2014 한의혜민' 시상식 개최

대한한의사협회는 2일 세종호텔서 김덕중 복지부 한의학정책관 등 내외 귀빈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한의혜민'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김필건 한의사협회장은 개회사에서 "대한제국이 일제강점으로 민족말살정책과 군진의학으로 한의학은 철저히 배척됐고 당시 유일한 의사인 한의사도 유생으로 신분이 격하되는 모진 시련을 겪어 왔다"며 "일제강점 36년간 한의사들은 한의학을 통해 의학과 고통에 신음하는 민족의 아픔에 헌신하고 조국에 독립을 위해 온몸을 애국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그러나 이런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 일제의 잔재를 답습한 서양의학을 우선하는 의료제도로 인해 한의학과 한의사는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한채 소외되는 안타까운 현실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김 회장은 "우리민족은 1945년 일제로부터 독립을 쟁취했지만 대한민국의 의료제도는 6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전정한 독립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이런 차별받는 한의계의 현실에도 불구하고 한의계는 자랑스런 한의학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을수 있게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으며 그 결과 러시아에 메디칼 센터를 설립하는 등 국위선양의 성과를 위해 아직도 이뤄지지 않은 한의학의 독립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한의계의 현실을 토로했다.
▲2일 세조호텔서 열린 한의혜민 시상식에서 김필건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그는 "대한한의사협회 역시 지금까지 걸어온 116년의 굴곡진 역사를 거울삼아 한의학과 한의사의 완전한 독립을 이뤄내고 우리앞에 놓인 현안들을 슬기롭게 헤처나감으로써 국민건강 증진과 한의학 발전을 기필코 실현하고 한의학의 세계화를 이뤄낼 것임을 약속한다"며 대한민국 한의학이 완전한 독립을 이뤄내고 세계 치료하는 세계 의학이 되는 그날까지 사랑과 신뢰, 아낌없는 성원과 열렬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김덕중 복지부 한의학정책관은 "한의사협회는 그동안 한의학 발전을 의해 각종 활동과 연구, 국제학술교류, 해외의료사업 등 국민보건향상과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 크나큰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지금 한의학 다소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국민의 보건의료를 책임지는 양대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도 협회를 중심으로 한 한의사들이 노력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더욱 국민의 사랑을 받는 한의학, 세계의 한의학이 되기위해선 협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혜정 한국한의학연구원장은 "저에게 어떤 분이 농으로 포스가 느껴진다고 했는데 그것의 정체는 저에게 질머져준 짐의 무게가 아닌가 생각된다"며 "한의학연구원도 개원 20주년을 맞는다. 20년전의 한의학의 모습을 기억해 본다면 학생들이 강의실을 뛰쳐 나왔고 교수들도 강의록을 둔체 명동성당 등에 다니면서 한의학을 위해 불철주야 고민해서 만들어진 한의학연구원이 청년의 나이가 됐다"면서 "얼마나 한의학을 위해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얼마나 많은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깨달은 바 많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장은 "연구원은 수요자 중심으로 연구와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융복합연구를 통해 새로운 성과를 창출하고 한의혜민대상 시상식을 토대로 협회, 연구원, 학회, 대학이 모두 함께 윈윈해 나아갈수 있는 다짐의 자리가 되길"바랐다.

한편 이날 한의혜민 시상식에는 김덕중 복지부 한의학정책관, 이혜정 한국한의학연구원장, 정명원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 김옥수 대한간호협회장, 손인철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장, 유경현 한국한약산업협회장, 김현숙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 이영세 국제동양의학회장, 서경수 대한한의사회장, 김인수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장, 김갑선 대한한의학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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