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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종 B형바이러스 예방 GSK'4가 백신'론칭..접종군은(?)
정 교수,"국가예방접종사업서 비껴간 소아 등 연령층 접종군 될 듯"
벨카니 본부장, "4가 백신 면역원성 월등-3·4가 안전성 유사"
22일 GSK'플루아릭스테트라'론칭 기자간담회

작년 허가받은 국내 최초 4가 백신 GSK '플루아릭스테트라'가 국내에 론칭, 향후 국가예방접종사업에 비껴간 소아, 만성질환자, 고령자 등 면역성이 현저히 떨어진 연령층의 예방 백신 옵션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정희진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2일 조선호텔서 열린 4가 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 국내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3가백신과 새로 출시되는 4가 백신의 가격이 비슷해야 하지만 문제는 4가 백신이 시장에서 어떻게 가격이 형성될지가 중요할 것 같다"며 "B형 바이러스주의 부담이 크기 때문에 커버리지를 늘리는 백신이 필요하긴 하지만 이 백신이 예방접종후 얼마만큼의 병이 줄어 들지는 시뮬레이션을 해봐야 한다"면서 "그래야 권장강도나 접종대상을 좀더 명확히 할수 있지 않겠느냐, 결국 향후 기존 3가서 4가로 대체해 나가지만 가격 측면이 해결해야 할 고민"이라고 향후 가격설정의 민감성을 염려했다.
▲22일 GSK 4가 백신 '풀루아릭스 테트라'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정희진 교수가 향후 접종군에 대해 조심스런 전망을 내놨다.
다만 "가격적인 측면을 감수하더라도 어떤 군들이 접종받는게 맞겠느냐에 대해선 인플루엔자로 자주 입원하는 만성질환자 등은 가격적인 부담이 있더라도 접종하는 게 맞다"며 "어떤 질병군을 특화시키면 계산은 나오지만 이 군들부터 이 백신이 쓰여지는게 바람직하지 않겠느냐"고 향후 접종군 흐름을 전망했다.

정 교수는 "기존에 인플루엔자벡신은 고령자 등 고위험군을 위주로 우선적으로 쓰이면 어떨까 고민해 왔었다"며 "고령자 대상 백신은 보건소 등을 통해 접종하거나 개원가에서 할수 있는 '국가예방접종사업'으로 전환하게 되면 가격적인 차에 대해 정부서 공급물량 예산에 제한이 오는 등 문제가 발생할수 있다"면서 "하지만 미국이 전환할수 있었던 것은 재원이 풍부했기 때문"이라고 사례를 전했다.

정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어느 군을 특정해서 우선적으로 4가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 지 말하긴 어렵지만 소아든 만성질환자, 고령층이든 A형보단 B형바이러스주에 많이 걸리는 군, 즉 최근 B형 부담이 커지는 상황임을 감안, 이를 커버하는 백신이 더 효과가 높을 것"이라며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입원하는 고령자, 내과적 질환자, 내원환자 중 국가예방접종사업에서 비껴간 연령층 선에서 동의되지 않을까 한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표명했다.

다만 "3가 백신에 용량을 높이거나 면역증강제 사용한다 하더라도 스펙스럼을 더 넓힐수 있다고 생각치 않는다"며 "현재 B형 바이러스주에 대한 부담이 커 기존 3가 백신에서 4가 백신으로 전체적으로 대체해 나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현 백신 대체 경향을 예측했다.

이어 라핍 베케트 벨카니 GSK벨기에 인플루엔자 백신 총괄본부장은 "이번 론칭되는 '플루아릭스 테크라' 4가 백신은 학회에서는 비용 효과성이 있다고 발표했고 접종결과 결근률도 줄일수 있었다"며 "모델에 반영, 약가의 경우 장기적으로 간접 비용 효과도 고려돼야 한다"면서 "3가 백신과는 유사한 안전성을 보였고 통증 이상반응이 주사부위에 더 심하지 않았다"고 임상 결과도 밝혔다.

벨카니 본부장은 "시판후 검사는 특정적 백신에 대해 보고하게 돼 있다. 추가적으로 한건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만 3세이상 소아 및 성인에 인플루엔자의 원인이 되는 A형 바이러스주 2종(A/H1H1, A/H3N2) 및 B형 바이러스주 2종(B-Victoria, B-Yamagata)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국내 최초 4가 인플루엔자 백신이다.

한국을 비롯 포함해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스위스뿐아니라 터키, 대만, 호주, 홍콩 등 22개 국가에서 허가를 받았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3가 인플루엔자 백신은 매년 세계보건기구가 당해 연도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A형 바이러스주 2종 및 B형 바이러스주 1종을 조합해 만들어진다.
▲라핍 베케트 벨카니 GSK벨기에 인플루엔자 백신 총괄본부장이 임상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가 유행할 것으로 예상한 바이러스주와 실제 유행한 바이러스주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 백신 미스매치가 발생해 인플루엔자 확산의 원인이 됐다.

최근애는 B형 바이러스주가 일치하지 않는 B-미스매치 외에도 두가지 B형 바이러스주의 동시유행이 자주 일어났다. 국내 역시 2011~2012 절기에 검출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형(A/H3N2 1946건, A/H1N1 pdm09 1건)약 1947건, B형 약1833건으로 집계됐다.

또한 2013~2014 절기에는 A형(A/H3N2 639건, A/H1N1 pdm09 346건) 바이러스주가 약 985건인데 반해 B형 바이러스주는 약 1108건으로 B형 바이러스주가 늘어난 양상을 보였다. 현재 세계보건기구 및 유럽 의약품청은 두가지 B형 바이러스주를 포함하는 4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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